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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황사, 약초로 극복!

미세먼지와 황사, 약초로 극복!

by 운영자 2014.03.19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약초를 이용한 건강관리법을 제시했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호흡기 질환에 좋지 않은데 약용작물 중에서 도라지와 더덕이 이에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인체에 유입된 이물질이나 가래 배출에 도라지와 더덕이 최고로 꼽히고 있다.

도라지와 더덕
몸속 이물질 배출에 효과적

도라지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점액 분비를 도우며, 가래를 배출하는 효능이 뛰어나 도라지를 먹으면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되며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도라지는 염증치료 기능도 있어 목이 아플 때 달여서 차로 마시면 기관지염에 좋고, 목감기로 가래가 끓을 때도 말린 도라지나 꿀을 잰 도라지청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효과가 매우 좋다.
또한 더덕은 생채로 무치거나 고추장 양념을 덧발라 구워 먹으면 먼지와 가래배출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목감기를 예방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도라지, 더덕 외에도 감초, 생강, 은행, 녹두, 배, 모과, 오미자도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처할 수 있는 좋은 한방식품이다. 감초와 생강을 말린 ‘건강’은 대부분의 한약처방에 포함되는데 이는 감초와 건강이 독성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감초 달인 물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 완화에, 생강은 비염에 좋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 ‘백과’로 불리는 은행은 폐를 맑게 하고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고, 녹두는 수백 년 전부터 주목받는 해독음식으로서 100가지 독을 푼다고 돼 있으며, 도라지와 배를 함께 갈아 즙으로 마시면 기관지염과 가래, 기침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몸속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에는 녹차, 둥굴레차, 뽕잎차, 옥수수차 등의 한방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나 황사 속에 포함된 중금속을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쑥과 창포 넣어 한방목욕 추천
미세먼지와 황사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등 피부 건강에도 매우 해롭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 성분은 각종 피부 질환을 가져오는데, 미세먼지가 피부를 막아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해지고, 민감해져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없다.
이에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피부미용에 좋은 녹두나 창포, 모과, 녹차가 들어간 한방 클렌징을 사용하면 피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피부미용에 좋은 녹두는 고전 미인들이 미용재료 또는 세정제로 애용해 온 식품이기도 하다. 또한 한방목욕도 좋은 방법인데 따뜻한 물에 쑥, 창포, 박하, 둥굴레, 감국(들국화), 모과, 녹차를 넣어 목욕하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좋은 약초 고르는 법
가능한 한 대량으로 약초를 취급하는 곳을 피해야 한다. 인터넷 구입시 사업장 주소는 산지로 되었으나 발송은 도심인 곳은 거의가 대량을 취급하는 건재상이다. 산지에서 발송하지 않고 발송지가 도심인 곳은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수입산 약초와 국내산 약초, 그리고 자연산 약초에 대해 정보를 명확히 알자. 약초전문 서적이나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너무 작게 절단한 약초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 수입산 특히 중국산이 장악하고 있는 약초시장에 일명 ‘작업’이라 표현하는데 소량의 국산약초와 대량의 수입산 약초의 혼합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약초가 많다. 대부분 그렇지는 않겠으나 대량을 판매하는 곳은 특히나 주의해야 한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