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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복합물’ 뼈 건강에 굿!

‘인삼 복합물’ 뼈 건강에 굿!

by 원주교차로 2014.02.19

농촌진흥청은 인삼, 두충, 우슬을 같은 양으로 섞은 복합물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증가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농진청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서 골다공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뼈 건강 개선에 효과적인 전통 한의학상의 처방인 독활기생탕을 바탕으로 인삼, 두충, 우슬을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약은 장기복용에 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아 현재는 부작용이 없는 천연물신약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에서 세 가지 약재를 물로 추출하고 동결 건조해 분말로 만든 인삼복합물을 만들고, 실험동물을 정상군, 난소절제군, 인삼복합물 투여군, 골다공증 치료약인 알론드로네이트 투여군으로 나눠 4개월간 하루 1회 200mg/kg씩 투여하며 각 그룹의 혈액과 골격을 분석했다.
실험 4개월 후 오스테오칼신은 난소절제해 골다공증이 유발된 그룹이 정상군보다 14%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삼복합물 투여군은 정상과 같은 102%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카라인포스포타제는 인삼복합물 투여군이 골다공증 유발군보다 43%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뼈 건강 개선에 관여하는 대퇴골 골밀도 함유량과 골함유량을 측정했는데, 실험결과 골다공증에 의한 대퇴골 골밀도와 골함량 손실을 인삼복합물이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퇴골 골밀도 함유량은 인삼복합물 투여군이 골다공증 유발군보다 골밀도가 54%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삼&우슬
예로부터 인삼은 원기를 보충하고 현대연구에서 뼈를 튼튼히 하며 인삼사포닌 Rg2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한다.
우슬은 줄기의 모양이 마치 소 무릎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쇠무릎지기’로 불리는 약초이며,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산나물로 먹기도 한다. 우슬은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혈액 순환 장애로 생기는 어혈을 풀어주며, 근육과 골격을 튼튼히 하는 효능이 있어, 임질, 산후복통, 생리불순, 타박상, 요통 등의 처방에 두루 쓰인다. 하지만 자궁을 수축하는 효과가 있어 임산부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우슬은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평하다.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없애며 관절의 운동을 순조롭게 한다. 관절염, 허리와 다리가 아픈데, 다리가 무력하고 저린 것, 여성의 생리불순, 냉대하 등에 효과적이다.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약초
오가피는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하고 허리와 등골뼈가 아픈 것, 두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 뼈마디가 조여드는 것, 다리에 힘이 없어 늘어진 것 등을 낫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다.
그리고 ‘신농본초경’에 의하면 두충은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 힘줄과 뼈(근골)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식품공전에는 오가피와 두충나무의 껍질과 잎이 모두 식품원료로 등재돼 있다.
또한 최근 기능성 식품 원료로 많이 알려지고 관련 가공식품도 많이 출시돼 있는 오미자와 인삼도 골관절염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됐고 더불어 관련 특허도 다수 출원된 바 있다.
이 약초들은 독성이 없어 식약청에서 식품원료로 등재할 만큼 안전성이 높아 차나 추출물 같은 일반 가공식품으로도 흔히 접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건약초를 구입해 손쉽게 약초차로 활용할 수 있다.
두충은 두충나무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 간(肝)과 신(腎)을 보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간신(肝腎)이 허하여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힘이 없는데 처방된다. 하지만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해야 하는데 마시기 전 체질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두충차는 건조된 두충껍질(20g)이나 두충잎(50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물 0.5리터를 넣고, 약한 불로 은근히 달려서 우려내어 식힌 후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약간 타서 마시면 된다.
오가피차는 오가피(10~50g)에 물 1리터를 넣고 보리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대추, 계피 등을 함께 넣기도 한다.
오미자차는 말린 오미자(30g)를 깨끗이 씻어 물 1리터를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끓여서 만드는데 오래 끓이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주의한다. 또, 미지근하게 끓인 물에 오미자를 하루 정도 우려낸 후 냉장고에 차게 보관했다가 물을 조금씩 타서 마셔도 된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