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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치료에 도움되는 음식&차

두통 치료에 도움되는 음식&차

by 운영자 2014.01.16

머리가 쑤시고 무거운 두통은 만성피로, 어지럼증, 집중력저하 등 다른 신체적 장애도 함께 초래해 직장이나 학교생활 등 사회생활에 큰 장애가 된다. 원인을 알지 못해 대부분 두통약 한 알로 통증을 덜어보곤 하지만 효과는 잠시뿐이다. 만성두통은 기본적으로 그 원인이 되는 뇌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해야 하지만 두통에 좋은 음식들을 평소에 자주 섭취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매실┃두통에 좋은 음식 첫 번째는 매실이다. 매실은 약효과 뛰어난 식품으로 항균작용과 정장작용, 설사, 식욕부진, 식중독 등에 효과가 있다. 두통이 있을 때에는 매실 살을 관자놀이에 붙여 찜질하면 두통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무┃ 무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어 두통이 있을 때 외용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편두통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데 강판에 곱게 간 무즙을 거즈에 적셔 이마에 대주거나 콧구멍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더욱 효과가 있다. 외용약 이외에도 무즙을 꿀이나 조청을 조금 섞어 마시면 두통을 비롯한 천식, 기침을 동반하는 감기에도 잘 듣는다.

파┃ 파를 끓인 물도 효과가 있다. 이를 총백탕이라고 하는데 이는 두통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와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 총백탕을 끓이기 위해서는 대파 다섯 뿌리와 생강 15g 정도가 필요하다. 500㏄의 물에 대파와 생강을 넣고 강한 불로 끓이다가 물이 300㏄ 정도가 되도록 달여서 1일에 3∼4회 복용한다. 단, 대파는 잔뿌리가 많이 달린 것으로 뿌리로부터 10∼15㎝의 흰 부분만을 사용해야 한다.
시금치┃ 시금치는 혈압을 낮춰주는 음식으로 두통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시금치에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포함됐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은 혈소판이 응집하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의 수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두통을 막아준다. 편두통 환자의 30~50%가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이라는 보고가 있는 만큼 시금치를 섭취하는 것으로 마그네슘 부족을 보충할 수 있다.

은행┃ 볶아서 먹거나 다른 요리와 함께 곁들여서 섭취할 수 있는 은행에는 징코플라본 성분이 풍부해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은행을 먹게 되면 정신이 차분해지고 심신이 안정돼 긴장성 두통에 효과적이다. 단 은행은 페놀과 은행산으로 중독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섭취량을 주의해야 한다. 성인 하루 권장량은 10알이다.

국화┃ 국화는 두통과 현기증이 나거나 귀에서 소리가 날 때 등 주로 머리부분에서 일어나는 불쾌한 증세에 효과가 있다. 국화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한방약으로도 잘 알려졌으며 국화차로 끓여 먹으면 은은한 향과 함께 더 효과적이다. 국화차도 두통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국화꽃은 약재, 향료, 또는 국화주를 만드는 데 쓰인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국화는 부패를 방지하기 위하여 염분 처리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염분 처리된 국화를 물에 잘 담가 씻어서 소금기 등을 제거한 뒤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
이 밖에 숙취 후 두통에는 미나리를 데쳐 먹는 것이 좋으며, 편두통에는 옥수수기름을 1일 3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변비로 인한 두통에는 결명자 20g을 물 700㏄에 달여 1일 3회 복용하면 좋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