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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푸드로 임산부 건강 챙기세요”

“컬러푸드로 임산부 건강 챙기세요”

by 원주교차로 2013.12.13

임신하면 모양도 빛깔도 예쁜 것만 골라서 먹으라는 말이 있다. 컬러푸드는 맛도 좋고 빛깔도 고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도록 도와준다. 태아의 발육과 임산부 건강에도 좋은 컬러푸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화이트 푸드 - 우유, 양배추
태아의 뼈 성장에 필요한 주 영양소는 칼슘이고, 조직과 기관의 성장에 기여하는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우유를 마시면 칼슘, 단백질을 비롯해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지방 등이 한꺼번에 공급되기 때문에 태아에게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 우유의 균형 잡힌 영양분들은 임산부의 건강한 기본 체력을 만들어준다. 특히 트립토판 성분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숙면을 유도해 많은 임산부들이 겪고 있는 수면장애에 도움을 준다. 보건복지부는 임신·수유부를 위한 식생활 실천지침을 통해 매일 3컵 이상의 우유를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신하게 되면 황체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는데, 이 호르몬은 대장의 운동을 약화시켜 임산부들의 변비를 유발한다. 양배추 안에 있는 식이 섬유는 자기 무게보다 30∼40배나 많은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변의 양을 늘려주어 변비를 예방해준다. 또한 양배추에는 부족하면 빈혈, 조산, 사산, 저체중아 출산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임산부의 필수 영양소인 엽산이 풍부하다.

블랙푸드- 검은콩, 흑미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할 만큼 영양학적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콩은 풍부하고도 양질의 에너지원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콩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두뇌발달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집중력 향상에도 많은 역할을 한다.
검은쌀은 ‘장수미’,‘약미’로 흰쌀보다 영양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구수하다. 검은 쌀은 백미에 비해 비싸지만 ○○○는 맛이 좋고, 단백질, 지방, 비타민 B1과 B2, 무기질,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노화 방지와 변비를 예방해주며, 특히 임산부의 빈혈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다.

옐로우 푸드 - 노란 콩, 늙은 호박
흔히 ‘메주콩’이라고도 불리는 노란 콩에는 레시틴, 사포닌, 이소플라본, 트립신인히비터 등의 성분들이 특히 많이 들어있다. 인간 뇌세포의 70%는 임신 중에 만들어지는데 레시틴은 태아의 뇌세포를 발달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 사포닌은 임산부의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콩강정같이 딱딱한 식품들은 엄마의 치아를 자극해 태아의 치아 건강에 좋으며, 콩 속의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임산부의 피부 건강도 지켜준다.
늙은 호박에는 인, 칼슘, 철분이 많고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이다. 또한 호박씨는 조혈작용을 하여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임신 중 생기는 요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린 푸드 - 브로콜리, 쑥
태아의 성장에는 뇌세포를 비롯해 모든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의 원료인 철분이 필수적이다. 브로콜리는 철분 함량이 채소 가운데 가장 높고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C의 함량도 높아 육류와 함께 브로콜리를 많이 섭취하면 태아의 혈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철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가 있다. 브로콜리의 식이섬유는 장 속의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 임산부의 변비 해소에 좋다. 또한 브로콜리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콜라겐 생성 및 피부 미백의 효과도 가져다준다.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쑥은 입맛을 돋워주고 약초로의 효능이 인정되어 ‘의초(醫草)’로 불리기도 한다. 쑥은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체질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주며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성질이 따뜻하여 장기의 기능을 돕고 태아를 편안하게 하여 임산부에게 유용한 식품으로 꼽힌다. 또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고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감기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