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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로 뼈 도둑 잡으세요 ~

우유로 뼈 도둑 잡으세요 ~

by 원주교차로 2013.12.12

최근에는 골다공증이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이나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손실된 남성에게서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운동 부족, 가족력,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저체중, 비타민D 결핍 등의 이유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골다공증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습관 중 하나는 매일 우유를 마시는 것이다. 뼈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골격 조직의 주성분인 칼슘 섭취가 가장 중요한데 현재 우리 국민들의 칼슘 섭취량(성인 기준 하루 칼슘 필요량 600∼800mg)은 어느 연령층을 막론하고 부족한 실정이다.
우유 한 컵에는 200~250mg의 칼슘이 들어있어, 일반 성인은 하루 한 컵 이상,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 노인은 하루 두 컵 이상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우리가 식품을 통해 칼슘을 공급받으려면 식품에 함유된 칼슘양보다 체내에 흡수가 잘 되는지가 중요하다. 우유는 칼슘 보충 식품 중 최고로 꼽힌다. 이는 보통 채소류에 들어있는 칼슘은 10~20%밖에 체내에 흡수되지 않지만 우유의 칼슘은 대체로 60~80%가 흡수되기 때문이다. 우유에는 칼슘 흡수에 가장 이상적인 비율의 칼슘과 인이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칼슘 흡수가 잘되도록 도와주는 양질의 단백질, 유당, 비타민D 등이 들어있어 뼈를 건강하게 지켜준다.

규칙적인 우유 섭취로 면역력 높이기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이 줄어 운동량이 부족해지면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우유를 하루에 2~3잔씩 규칙적으로 마시면, 우유 속 114가지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할 수 있어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한 우유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들이 있어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좋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우유 속 성분으로는 면역 글로불린,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이 있다. 면역글로불린은 면역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각종 질병에 대한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이며, 라이소자임은 면역 작용뿐만 아니라 항균 작용, 혈액 응고 작용, 소염 작용 등에도 관여하는 효소이다. 또한 락토페린은 유해 미생물 및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고 대장균 증식도 억제해준다.

우유로 숙취 다스리세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술을 마시는 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서 술 먹은 다음 날 콩나물국, 북어국, 꿀물 등을 찾는 경험들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방법으로 숙취 없애고 있는데 그 중 우유 섭취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숙취 해소법이다. 우유와 함께 즐겁기만 한 연말을 보내볼까.

술자리 전, 과식 막고 위벽 보호하는 우유
빈속에 마시는 술은 독주가 된다. 위가 비어 있으면 마신 술이 위벽을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 분해 효소가 채 작용하기도 전에 술이 체내에 흡수돼 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주 직전에는 우유나 간단한 유동식이라도 섭취해야 한다. 알코올의 흡수를 천천히 지연시키는 의미도 있지만, 우유가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뇌가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해 결과적으로 술이나 안주 먹는 양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우유 속에는 간의 알코올 성분 분해를 돕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뮤신이라는 성분은 위벽을 보호하고 나트륨과 탄산수소이온은 뮤신과 함께 위산으로부터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우유의 지방과 비타민A도 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해 숙취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술자리 후, 깊은 수면 유도하는 우유
한번 알코올에 젖은 간은 최소한 48시간은 쉬어야 원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음주 후 충분한 수면은 꼭 필요하다. 잠자기 전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우유에 함유된 α-락트알부민이라는 단백질과 칼슘이 숙면을 유도해 숙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긴장이 완화되는데 이는 우유에 함유된 비타민B1, 칼슘, 칼륨 등이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