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사랑에 빠지는 음식이 있다
함께 먹으면 사랑에 빠지는 음식이 있다
by 원주교차로 2013.12.10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 혼자 보내기 아쉬운 순간들이 다가온다. 차가운 바람이 옷 속을 파고들면서 일 년 중 가장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지금 솔로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시즌이다.
이러한 때 그간 호감 있던 그 또는 그녀와 자연스럽게 밥을 먹거나 차 한잔 하는 것으로 서로의 호감을 높일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 꿀처럼 달콤하고 따뜻한 커플천국으로 입장해 올겨울을 훈훈하게 나보는 건 어떨까?
지글지글 돼지고기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어느 날 갑자기 오랫동안 편하게 봐왔던 이성 친구가 사랑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더 이상 친구가 아닌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싶다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살며시 고백해보는 걸 추천한다. 사람이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뇌에서 활발하게 분비되는 호르몬인 신경전달물질 페닐에틸아민을 유발하는 물질이 돼지고기에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페닐에틸아민은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없지만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페닐알라닌이 체내에서 페닐에틸아민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페닐알라닌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한데 돼지고기는 필수아미노산뿐만 아니라 페닐알라닌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선진포크의 서정관 마케팅팀 팀장은 “페닐에틸아민은 단백질이 풍부한 돼지고기와 콩 등에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 ‘콩깍지’를 씌우고 싶을 때 좋은 음식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하남에서 듬직한 남자로
달콤한 초콜릿!
마음에 들었던 그녀가 알고 보니 연상인 경우 당신을 남자가 아닌 동생처럼 편하게 생각하고 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믿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남자답게 초콜릿을 주면서 당당하게 좋아한다고 고백해보자. 당신도 요즘 대세인 ‘연상녀-연하남’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사랑의 묘약으로 불리는 초콜릿에는 사랑을 부르는 몇 가지 성분들이 들어 있어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카카오에 들어 있는 테오브로민은 초콜릿의 독특한 쓴맛과 향을 내는 성분으로, 강하지는 않지만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약리효과가 있어서 혈액 흐름과 신장기능, 호흡계를 자극해 상대에 대한 호감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인 세로토닌 수치를 높일 수 있는 트립토판이 함유되어 있어 행복 호르몬이 발산된다.
“오빠~ 커피 한잔 해요”
마음을 녹이는 커피!
추운 겨울 가벼운 커피 한잔은 마음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주며, 때로는 어색한 분위기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만약 당신이 사모하는 오빠가 당신을 그저 귀여운 꼬꼬마로만 여기는 것 같아 고백을 망설였다면 따뜻한 커피 한잔 하면서 마음에 품고 있던 그의 남심(男心)을 공략해보는 건 어떨까.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아드레날린을 분비·촉진하는 효과가 있는데 많이 분비되면 쾌락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동반 분비되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