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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바다의 보양식 ‘전복’이 제철

여름철 바다의 보양식 ‘전복’이 제철

by 운영자 2013.07.15

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최고의 스테미너 식품이자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전복과 민어를 제철 웰빙 수산물로 선정했다.
전복은 비타민뿐 아니라 글리신과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노약자의 병후 원기회복 및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필수아미노산 단백질 등이 풍부한 전복은 예로부터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아 왔다. 전복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독특한 단맛이 나며 마그네슘 구리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전복은 병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이나 정력증진 목적으로도 많이 먹는다.
전복은 조개류 중 가장 귀하고 값이 비싸 ‘패류의 황제’로 불린다. 조류 소통이 좋은 연안 암초 지대에서 미역, 다시마, 감태, 태황 등의 해초를 먹고 사는 고급 패류다. 또한 양식산 전복의 먹이는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를 자연 그대로 공급하기 때문에 자연산과 다름없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전복은 쪄서 말린 포를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내장은 익히거나 젓을 담아 먹으면 좋다’고 소개됐다. ‘게웃(게우)’이라 불리는 전복의 내장은 해조류의 독특한 맛과 향을 농축한 진액 덩어리로 영양소가 풍부해 예로부터 천연 자양강장제로 인식,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애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전복은 조개류 가운데 수분 함량이 많고 지방 함량이 적은 편으로 비타민, 칼슘, 미네랄 등이 풍부해 피부 미용, 자양 강장, 산후조리, 허약체질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
전복은 회로 먹으면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좋다. 대게 죽이나, 찜, 버터구이 등으로 요리되며, 내장은 내장젓을 담그기도 한다. 전복죽은 깨끗이 손질해 얇게 저민 전복과 불린 쌀을 참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양파, 당근 등 채소와 함께 물을 붓고 중불로 은근히 끓여 내는 것이 일반적인 요리법이다.
특히 기력 회복이나 눈에 좋은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담석을 녹이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줄 뿐 아니라 신장 기능을 높여주기 때문에 고혈압과 뇌졸중 등 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전복을 쪄서 말렸을 때 오징어나 문어처럼 표면에 흰가루가 생기는데, 이는 타우린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시력회복과 혈압강화에 효과가 있다. 또한 눈이 침침하고 빽빽한 시신경 피로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뛰어나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