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의 귀족’이라 불리며 4, 5월이 제철인 아스파라거스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샐러드용으로 먹는 고급 채소이다. 아스파라거스는 순을 먹는 채소로써 ‘동양엔 죽순, 서양엔 아스파라거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흰색과 녹색 아스파라거스가 있는데, 흰색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땅속에 있을 때 수확하여 햇빛을 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흰 색을 띄게 되고 순이 벌어지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 년 내내 재배되는 녹색 아스파라거스에 비하여 5월과 6월에 한시적으로 즐길 수 있어서 귀하게 여겨지고 있다. 영양적으로 비슷하나, 흰색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녹색에 비해 연하고,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으로, 요리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을 살리기 위하여 데칠 때 끓는 물에서 3분 이내에 꺼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에서만 재배되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부드럽고 향이 좋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귀한 채소이다. 콩나물의 10배 함량인 아스파라긴산과 아스파르트산을 비롯해 비타민 C, B1, B2, 칼슘, 인,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며 높은 사포닌 성분으로 각종 양성작용과 약리작용이 강해 봄철의 영양을 책임지는 귀족 채소이다.

아스파라거스 효능
양식이나 중식에서 자주 접하는 아스파라거스는 본래 중세 서양에서 왕실과 귀족만이 먹을 수 있던 귀한 채소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귀족 채소’이다.
독특한 외양과 파릇한 색깔, 산뜻한 맛과 향으로 미각을 돋우는데 제격인 아스파라거스는 ‘건강 채소’이기도 하다. 사포닌 성분과 엽산이 풍부해 항암 작용을 하고, 신장 등의 옥산살 결정을 파괴해 류머티즘 관절염도 치유한다. 특히 이름에서 떠오르듯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50배나 많다. 덕분에 숙취 해소, 피로 회복, 체력 증강, 이뇨작용 보완, 혈압 정상화 등에 큰 도움을 준다.

요산배출 요산은 풍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식단이 서양화가 되어가면서 육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고 육류섭취가 증가하게 되면 요산이 증가하게 된다. 항산화 식품인 아스파라거스는 콩팥의 이뇨기능을 돕기 때문에 신장이나 전신 근육계의 요산 배출을 촉진한다.

고혈압 비타민 C가 풍부한 아스파라거스는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준다. 콜레스테롤이 제거된 혈관은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에 높은 혈압을 완화시키면서 간장기능 역시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다.

이뇨 활성 음주 후 아스파라거스를 먹으면 소변 냄새가 비릿한 냄새로 변하게 된다. 이유는 근육계의 수산결정이 파괴되어 나온다. 이는 전립선 장애를 예방하며, 혈관 경화, 방관결석 등의 예방 효과가 있다.
또한 이뇨작용 및 배뇨를 활발하게 한다.

관절염 관절염 역시 풍과 마찬가지로 요산이 많아졌을 때에 생기는 증상이다. 아스파라거스의 효능으로 인해 요산이 배출됨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을 미리 방지하거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피로회복 비타민 B1, B2가 풍부하고 역시 비타민 A, C가 풍부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피로를 해소하는 데에 특효가 있다. 또한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비타민 E를 포함해 칼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그 밖에도 아스파라거스는 섭취했을 때의 포만감에 비해 100g당 겨우 20칼로리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열량이 낮으면서도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