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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에 좋은 약재와 약선요리

관절에 좋은 약재와 약선요리

by 운영자 2013.03.13

관절염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잘못된 관절염 상식이다. 올바르지 않은 잘못된 관절염 상식은 독이 되어 관절염 증상을 촉진시켜 통증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로는 검증받지 않은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것이다.
관절에 좋은 음식도 그중에 하나. 민간요법 혹은 음식들은 치료의 개념이 아닌 보조의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민간요법에 자주 등장하는 관절에 좋은 약재와 음식을 굳이 멀리해야 할 이유는 없다. 관절에 좋다고 하는 약재와 음식들은 관절이 건강한 상태에서 꾸준히 복용하면 관절 영양 부족과 손상을 막아주는 ‘영양제’ 및 ‘예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슬 우슬은 줄기의 모양이 마치 소 무릎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쇠무릎지기’로 불리는 약초이며,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산나물로 먹기도 한다. 우슬은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혈액 순환 장애로 생기는 어혈을 풀어주며, 근육과 골격을 튼튼히 하는 효능이 있어, 임질, 산후복통, 생리불순, 타박상, 요통 등의 처방에 두루 쓰인다. 하지만 자궁을 수축하는 효과가 있어 임산부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우슬 족발 조림
1 우슬은 물에 깨끗이 씻고, 족발은 털을 제거한 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 솥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족발, 우슬, 파, 통마늘, 생강, 약간의 소금을 넣는다.
3 ②를 센불로 끓이다가 족발 겉면이 살짝 익으면, 불을 줄여 장시간 푹 삶는다.
4 푹 삶아졌으면 족발만 건져내어 먹기 좋게 썬 후 새우젓을 곁들어 먹는다.

오가피 최근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가피는 오갈피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의 껍질인데, 30~40대 남성들의 강장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간경(肝經), 신경(腎經)에 작용하는 오가피는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이 따뜻하여 몸이 찬 사람들의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피로회복, 정력 감퇴, 기억력 상실 등에 장기간 복용하면 효험이 있으며,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뭉친 피를 풀어 타박상 등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급성ㆍ만성 관절염, 근육 경련, 근육통, 팔다리 쑤심, 강장제, 중풍, 신경통, 항암, 항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가피 삼계탕
1 영계 속에 불려놓은 찹쌀과 밤, 대추, 은행, 홍삼 등을 넣어 채운다.
2 솥에 속을 채운 영계를 넣고, 푹 담길 정도로 물을 부은 후 오가피, 감초, 대추, 통마늘 등을 넣고 끓인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닭이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4 닭이 익으면 다진 파를 넣어 소금을 곁들여 낸다.

두충 ‘두중’이라고도 불리는 두충은 두충나무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간(肝)과 신(腎)을 보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태아를 안정시킨다. 혈압강화,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진정, 진통, 소염 작용과 함께 이뇨 작용이 뛰어나 고혈압, 부인병, 신경통, 요통, 관절통증 등에 두루 쓰인다. 최근 ‘두충차’가 건강차로 인기를 끌고 있어 티백 포장되어 있는 ‘두충차’를 구매하여 일상생활 중 수시로 복용하는 것도 좋다.

두충사골곰탕
① 사골은 찬물에 담가 피를 뺀다.
② 두충은 솥에 물을 넉넉히 붓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 후 물만 걸러둔다.
③ 큰 솥에 사골, ②의 물, 생수를 넣어 끓인다.
④ 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하여 푹 곤다. 사골이 우러나면서 생기는 찌꺼기는 떠내어 버린다.
사골은 소의 다리 부분으로 영양가가 높고 맛이 담백해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사골을 우려낸 사골국은 그 자체로도 맛좋은 음식이지만 떡국이나 칼국수, 찌개 국물로 사용하여 다양하게 요리 가능하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