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터 부모님까지 온 가족이 맛있게 저녁 한 끼 먹기 어렵다. 메뉴 선정부터 고민스럽다. 따뜻한 밥 끼 먹기 참 어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아이들 입맛에 맞추기도, 어른들 입맛에 맞추기도 고민스러울 때 번뜩 생각난 맛집이 있다. 달콤한 불고기 정식에 푸짐한 산나물 위주의 반찬,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맛있는 반찬 가득한 상차림을 기대한다면 꼭 좋을 집이다.
개운동에 있는 금마정(761-8847)은 산채정식 전문점이다. 반찬이 맛있고 푸짐해 오래된 단골이 많다. 이날은 더덕 불고기정식을 주문했다. 이 집에서 가장 비싼 메뉴로 이 집 모든 음식을 맛본 듯하다. 달콤한 불고기와 쌉싸래한 더덕의 조화도 좋고 무엇보다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그릇을 싹싹 비워낼 만큼 배불리 잘 먹었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밥도 돌솥밥으로 나와 숭늉으로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더덕과 소고기는 잘 어울려
소고기는 육류 중에서 가장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다. 소고기의 15~20%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하루에 소고기 110g가량을 섭취하면 23g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소고기의 부족한 비타민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소고기는 비타민 함량이 적고 칼슘에 비해 인산의 함량이 많기 때문에 산성 식품에 속한다. 따라서 알칼리성 식품인 채소류와 곁들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고기와 가장 궁합이 맞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더덕을 추천한다. 더덕은 인삼 대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각광받는 식품으로 사포닌, 아눌린, 전분, 당류 등이 들어있다.
인삼보다는 부드럽고 독성이 없는데 소고기를 먹을 땐 더덕과 함께 섭취하면 잘 어울리고 좋다.

김경주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