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해소·두뇌 발달, 팔방미인 문어
피로해소·두뇌 발달, 팔방미인 문어
by 운영자 2012.01.12

바다의 카멜레온으로 불리며 알록달록 8가지의 옷을 갈아입는다는 문어는 적이 나타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몸의 색깔을 바꾼다. 타우린, 비타민 E, 나이아신이 풍부해 시력회복, 당뇨예방, 노화억제에 좋다.
문어는 한자어로는 주로 팔초어(八梢魚)가 쓰였고 장어(章魚)·망조(望潮)·팔대어(八帶魚)라고도 하였으며 지능이 높아 이름에 글월 문(文)자가 붙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위기에서 탈출하려고 뿜어대는 ‘먹물’이 지식인의 상징으로 간주된 것. 예로부터 조상들은 문어를 ‘양반고기’나 ‘똑똑한 고기’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가정백과사전인 ‘규합총서’에는 ‘문어는 맛이 깨끗하고 담담하며 문어의 알은 머리, 배, 보혈에 귀한 약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현상을 다스리는 데 유익하다’고 적혀 있다. 쇠고기를 먹고 체한 데는 문어를 고아 먹으면 낫는다는 민간요법도 전해진다. 말린 문어는 ‘피문어’라고 불린다. 피를 맑게 하고 지혈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산모에게 많이 먹였다.
조선 후기 학자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문어에 대해 ‘맛이 달며 전복과 비슷해 횟감으로 좋고 말려 먹어도 좋다’고 썼다. 또 ‘종기를 고치고 물에 개어 바르면 피부병에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한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문어는 경상도·전라도·강원도·함경도의 37고을의 토산물로 되어 있어, 예전에도 동해와 남해에서 다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전어지에서는 단지를 던져 문어를 잡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보통 문어를 잡는 데는 노끈으로 단지를 옭아매어 물속에 던지면 얼마 뒤에 문어가 스스로 단지 속에 들어가는데 단지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단지 한 개에 한 마리가 들어간다고 전하고 있다.
문어의 효능
요즘엔 문어에 들어 있는 ‘타우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인데, 삼투압을 조절해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는가 하면 시력 회복 등 심혈관 계통에 좋은 영향을 주는 필수 영양소이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들이 문어를 고아 먹으면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술과 함께 먹으면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숙취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문어는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문어에 풍부한 DHA와 EPA 덕분. 이들 성분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어가 ‘브레인 푸드’로 떠오르면서 채소와 문어를 넣어 만든 이유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문어는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권할 만하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기 때문이다. 단백질 함량이 웬만한 흰살 생선에 버금간다. 문어를 넣은 국은 노인이나 환자를 위한 회복식으로 좋다.
여성에겐 미용 식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문어에 있는 비타민 E와 나이아신이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피부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성분에는 노화를 억제하고 세포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도 전해진다.
무와 찰떡궁합
오늘날 문어는 요리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데 주로 삶아서 먹는다.
문어를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무와 함께 삶아보자. 문어와 무는 궁합이 잘 맞는다. 삶을 때 무를 갈아 넣고 끓이면 문어살이 연해지고 잡냄새가 사라진다. 삶은 정도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므로 껍질이 붉은색을 띌 때까지 약 20분간 펄펄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또한 문어를 익힐 때 탄산음료를 넣으면 살이 연해진다. 탄산은 단백질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콜라는 맛이 진해지므로 추천할 만하다.
고단백 저칼로리로 맛이 담백한 문어는 조림으로 많이 이용되며, 올리브유, 마늘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이탈리아 요리의 반찬으로 잘 쓰인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문어는 한자어로는 주로 팔초어(八梢魚)가 쓰였고 장어(章魚)·망조(望潮)·팔대어(八帶魚)라고도 하였으며 지능이 높아 이름에 글월 문(文)자가 붙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위기에서 탈출하려고 뿜어대는 ‘먹물’이 지식인의 상징으로 간주된 것. 예로부터 조상들은 문어를 ‘양반고기’나 ‘똑똑한 고기’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가정백과사전인 ‘규합총서’에는 ‘문어는 맛이 깨끗하고 담담하며 문어의 알은 머리, 배, 보혈에 귀한 약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현상을 다스리는 데 유익하다’고 적혀 있다. 쇠고기를 먹고 체한 데는 문어를 고아 먹으면 낫는다는 민간요법도 전해진다. 말린 문어는 ‘피문어’라고 불린다. 피를 맑게 하고 지혈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산모에게 많이 먹였다.
조선 후기 학자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문어에 대해 ‘맛이 달며 전복과 비슷해 횟감으로 좋고 말려 먹어도 좋다’고 썼다. 또 ‘종기를 고치고 물에 개어 바르면 피부병에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한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문어는 경상도·전라도·강원도·함경도의 37고을의 토산물로 되어 있어, 예전에도 동해와 남해에서 다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전어지에서는 단지를 던져 문어를 잡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보통 문어를 잡는 데는 노끈으로 단지를 옭아매어 물속에 던지면 얼마 뒤에 문어가 스스로 단지 속에 들어가는데 단지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단지 한 개에 한 마리가 들어간다고 전하고 있다.
문어의 효능
요즘엔 문어에 들어 있는 ‘타우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인데, 삼투압을 조절해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는가 하면 시력 회복 등 심혈관 계통에 좋은 영향을 주는 필수 영양소이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들이 문어를 고아 먹으면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술과 함께 먹으면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숙취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문어는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문어에 풍부한 DHA와 EPA 덕분. 이들 성분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어가 ‘브레인 푸드’로 떠오르면서 채소와 문어를 넣어 만든 이유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문어는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권할 만하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기 때문이다. 단백질 함량이 웬만한 흰살 생선에 버금간다. 문어를 넣은 국은 노인이나 환자를 위한 회복식으로 좋다.
여성에겐 미용 식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문어에 있는 비타민 E와 나이아신이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피부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성분에는 노화를 억제하고 세포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도 전해진다.
무와 찰떡궁합
오늘날 문어는 요리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데 주로 삶아서 먹는다.
문어를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무와 함께 삶아보자. 문어와 무는 궁합이 잘 맞는다. 삶을 때 무를 갈아 넣고 끓이면 문어살이 연해지고 잡냄새가 사라진다. 삶은 정도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므로 껍질이 붉은색을 띌 때까지 약 20분간 펄펄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또한 문어를 익힐 때 탄산음료를 넣으면 살이 연해진다. 탄산은 단백질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콜라는 맛이 진해지므로 추천할 만하다.
고단백 저칼로리로 맛이 담백한 문어는 조림으로 많이 이용되며, 올리브유, 마늘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이탈리아 요리의 반찬으로 잘 쓰인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