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몸에 좋은 바닷가 반찬 ‘꼬막’

몸에 좋은 바닷가 반찬 ‘꼬막’

by 운영자 2011.11.04

돌조개과에 속하는 꼬막은 예부터 임금님 수랏상에 진상됐다.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있게 들어 있으며 철분과 각종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어른에게는 조혈강장제로 어린이들에게는 성장발육에 좋다고 한다.
꼬막은 조리가 간편하고 소화 흡수가 잘될 뿐 아니라 고단백, 저지방의 알칼리식품으로 고기 살은 노랗고 맛이 달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보면, “간간하면서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비릿하기도 한 벌교 꼬막을 한 접시 소복하게 밥상에 올려놓고 싶다”고 묘사했다. 전라도의 꼬막 중에서도 벌교에서 잡은 것이 가장 맛이 좋다.
11월부터 제철을 맞이하는 꼬막은 가을 찬바람이 불면서부터 맛이 들기 시작해서 봄철 알을 품기 전까지가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꼬막 탕수
재료
꼬막 400g, 청·홍 피망 1/3개씩, 당근 1/5개, 양파 1/3개, 밀가루 3큰술, 녹말가루 2큰술, 달걀 1개, 식용유 1/2컵, 녹말물 3큰술, 물 1컵, 설탕·식초 1큰술씩, 진간장 1/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꼬막은 손으로 비벼가며 깨끗하게 씻은 후 냄비에 담고 입을 벌릴 때까지 삶아 살만 바른다.
② 피망과 당근, 양파는 손질해 손톱 만한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③ 손질한 꼬막살을 그릇에 담고 밀가루와 녹말가루, 소금을 넣어 고루 섞은 후 달걀을 깨트려 넣고 고루 섞어 끓는 기름에 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④ 달군 팬에 꼬막을 튀기고 남은 기름을 1큰술 정도 덜어 두른 후 야채를 넣어 볶다가 녹말물과 물, 설탕, 식초를 넣은 후 진간장으로 색을 더하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⑤ 튀긴 꼬막살을 접시에 담고 ④의 소스를 듬뿍 끼얹는다.

고추 꼬막전
재료
꼬막 700g, 풋고추·붉은 고추 1개씩, 밀가루 적당량, 달걀 2~3개, 소금 약간, 양념장(간장 3큰술, 레몬즙 ½큰술, 다진 파 1작은술, 고춧가루·참기름 약간씩)
만드는 법
① 꼬막은 물을 여러 차례 바꾸어가며 박박 문지르고 솔로 껍질의 빗살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아 깨끗하게 씻는다.
②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꼬막을 삶아 건진 뒤 살만 발라낸다.
③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얇게 송송 썬 뒤 물에 헹구어 씨를 빼낸다.
④ 달걀은 잘 풀어두고 팬은 기름을 두르고 달군다.
⑤ 꼬막 살에 밀가루를 얇게 묻힌 다음 달걀에 적셔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한 불에서 3~4개씩 얹어 부친다.
⑥ 꼬막전 위에 붉은 고추와 풋고추를 조금씩 올려 양면이 익도록 지진 다음 분량의 재료를 섞은 양념장과 곁들여 낸다.

꼬막 미역무침
재료
꼬막 800g, 물미역 70g, 당근 ¼개, 무순 1팩, 굵은 파(흰 부분) 1대, 소금 약간, 무침 양념(고춧가루·감식초 1큰술씩, 고추장 2큰술, 설탕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① 꼬막은 물을 여러 차례 바꾸어가며 박박 문지르고 솔로 꼬막 껍질의 빗살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아 깨끗하게 씻는다.
②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꼬막을 삶아 건진 뒤 살만 발라낸다.
③ 물미역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짜고 한입 크기로 썬다.
④ 당근은 곱게 채썰고 무순은 끝부분을 자른다. 굵은 파는 3~4㎝ 길이로 곱게 채썬다.
⑤ 꼬막 살에 분량의 재료를 섞은 무침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다음 먹기 직전에 미역과 당근, 무순, 파를 넣고 고루 섞어 나머지 무침 양념장으로 살짝 버무려 낸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