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우 데이!맛있는 한우 알고 먹읍시다
오늘은 한우 데이!맛있는 한우 알고 먹읍시다
by 운영자 2011.11.01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한우.
한우는 한마리에서 백가지 맛이 나온다는 ‘일두백미(一頭百味)’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위에 따라 다양한 맛이 있는 고기이다.
11월 1일이 한우의 날이라고 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한우의 날인 오늘.
저녁에 든든하게 한우를 먹어보면 어떨까. 오늘만큼은 조금 아는 체를 하며 먹어야겠다.
힘줄에서 나오는 독특한 맛 아롱사태
아롱이라는 말은 실제로 근육의 모양새가 아롱거릴 정도로 아름답다해 붙여진 이름이다. 아롱사태는 소의 장딴지 부분이라 운동량이 많아 매우 단단하다. 아롱사태는 사태 4가지 중 가장 맛있는 부위로 아롱사태를 먹어야만 한우고기를 먹었다 할 정도로 최고로 쳤다. 사태는 힘줄이 많고 단단하나 이 힘줄에는 아미노산과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다. 삶으면 삶을 수록 연해진다.
뜯는 맛이 좋아 꽃갈비
고기는 뜯는 맛이라 했던가. 서양에서도 고기는 뼈에 가까울 수록 맛이 좋다 할 정도다. 그만큼 갈빗살이 맛있다는 말이다. 꽃갈비는 유일하게 골즙이 나오는 부위. 갈비를 구우면 은은한 골즙이 우러나오는데 살코기의 육즙과 조화를 이뤄 구수하고 향긋하다.
마블링이 예쁜 우삼겹 업진살
소는 일을 하거나 여물을 먹을 때가 아니면 대부분 한가롭게 엎드려 지낸다. 업진살은 소가 그렇게 엎드려 누웠을 때 바닥에 닿는 배 부위, 즉 뱃살을 말한다. 엎드려 지내서 ‘업진살’이라는 이름이 붙은 셈이다. 소의 삼겹살이라는 뜻에서 우삼겹이라고도 하는 업진살은 구워 먹으면 고소한 맛이 좋다.
씹는 맛과 향이 좋은 치마살
치마살은 소고기의 복부 부위를 분할하거나 뼈를 발라낼 때 얻을 수 있는 특수부위. 치마살은 선명한 붉은 색으로 섬세하게 조화된 마블링이 꽃잎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육즙이 많아 독특한 맛이 있다.
독특한 향과 꼬들꼬들한 식감 차돌박이
돌중에서 단단한 돌을 차돌이라 한다. 이 차돌에서 따와 이름 붙인 차돌박이는 고기 결에 직각으로 썰어 덩어리로 나누어 놓으면 붉은 살 속의 하얀 지방질이 마치 모래 속에 단단한 차돌이 박혀 있는 것처럼 보이기에 ‘차돌박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차돌박이는 구울 때 나오는 기름향기가 독특하며 꼬들꼬들 ○○○히는 맛이 차지고 질긴 듯하면서도 아주 고소하다.
추억하나 고기 한점
원주 중앙동에 자리한 중앙시장에는 먹자골목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골목이 손칼국수 골목과 한우 골목 등이다.
오늘의 끼니는 한우 골목에 자리한 호성집(747-0280). 한우 골목에는 오래된 맛집이 즐비하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집도 있다. 그러나 다른 집 역시 같은 스타일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 메뉴 구성과 음식 내용이 비슷하다. 골목 내 한우 집은 허름하고 가격이 많이 저렴하지는 않다. 하지만 왠지 돈 주고는 살 수 없는 추억이 느껴질 것 같아 찾게 된다. 그렇다고 많은 추억을 남긴 일화도 없다. 의외로 젊은층의 손님도 많다. 이모나 어머니로 통하는 사장님과 아주머니는 바쁜 와중에도 파무침을 쓱쓱 뚝뚝 빠르게 해준다. 고기를 잔뜩 먹으면 꼭 된장찌개를 시켜 무생채와 고추장아찌를 넣고 비빔밥을 해먹어야 비로소 갈무리가 된다. 숯불 위에 구멍이 제법 큰 석쇠를 올리고 간단한 기름 간을 한 고기를 재빨리 구워 금방 무친 파절이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꿀맛. 먹고 시간이 지나면 또 가보고 싶은, 떠오르는 맛.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한우는 한마리에서 백가지 맛이 나온다는 ‘일두백미(一頭百味)’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위에 따라 다양한 맛이 있는 고기이다.
11월 1일이 한우의 날이라고 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한우의 날인 오늘.
저녁에 든든하게 한우를 먹어보면 어떨까. 오늘만큼은 조금 아는 체를 하며 먹어야겠다.
힘줄에서 나오는 독특한 맛 아롱사태
아롱이라는 말은 실제로 근육의 모양새가 아롱거릴 정도로 아름답다해 붙여진 이름이다. 아롱사태는 소의 장딴지 부분이라 운동량이 많아 매우 단단하다. 아롱사태는 사태 4가지 중 가장 맛있는 부위로 아롱사태를 먹어야만 한우고기를 먹었다 할 정도로 최고로 쳤다. 사태는 힘줄이 많고 단단하나 이 힘줄에는 아미노산과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다. 삶으면 삶을 수록 연해진다.
뜯는 맛이 좋아 꽃갈비
고기는 뜯는 맛이라 했던가. 서양에서도 고기는 뼈에 가까울 수록 맛이 좋다 할 정도다. 그만큼 갈빗살이 맛있다는 말이다. 꽃갈비는 유일하게 골즙이 나오는 부위. 갈비를 구우면 은은한 골즙이 우러나오는데 살코기의 육즙과 조화를 이뤄 구수하고 향긋하다.
마블링이 예쁜 우삼겹 업진살
소는 일을 하거나 여물을 먹을 때가 아니면 대부분 한가롭게 엎드려 지낸다. 업진살은 소가 그렇게 엎드려 누웠을 때 바닥에 닿는 배 부위, 즉 뱃살을 말한다. 엎드려 지내서 ‘업진살’이라는 이름이 붙은 셈이다. 소의 삼겹살이라는 뜻에서 우삼겹이라고도 하는 업진살은 구워 먹으면 고소한 맛이 좋다.
씹는 맛과 향이 좋은 치마살
치마살은 소고기의 복부 부위를 분할하거나 뼈를 발라낼 때 얻을 수 있는 특수부위. 치마살은 선명한 붉은 색으로 섬세하게 조화된 마블링이 꽃잎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육즙이 많아 독특한 맛이 있다.
독특한 향과 꼬들꼬들한 식감 차돌박이
돌중에서 단단한 돌을 차돌이라 한다. 이 차돌에서 따와 이름 붙인 차돌박이는 고기 결에 직각으로 썰어 덩어리로 나누어 놓으면 붉은 살 속의 하얀 지방질이 마치 모래 속에 단단한 차돌이 박혀 있는 것처럼 보이기에 ‘차돌박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차돌박이는 구울 때 나오는 기름향기가 독특하며 꼬들꼬들 ○○○히는 맛이 차지고 질긴 듯하면서도 아주 고소하다.
추억하나 고기 한점
원주 중앙동에 자리한 중앙시장에는 먹자골목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골목이 손칼국수 골목과 한우 골목 등이다.
오늘의 끼니는 한우 골목에 자리한 호성집(747-0280). 한우 골목에는 오래된 맛집이 즐비하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집도 있다. 그러나 다른 집 역시 같은 스타일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 메뉴 구성과 음식 내용이 비슷하다. 골목 내 한우 집은 허름하고 가격이 많이 저렴하지는 않다. 하지만 왠지 돈 주고는 살 수 없는 추억이 느껴질 것 같아 찾게 된다. 그렇다고 많은 추억을 남긴 일화도 없다. 의외로 젊은층의 손님도 많다. 이모나 어머니로 통하는 사장님과 아주머니는 바쁜 와중에도 파무침을 쓱쓱 뚝뚝 빠르게 해준다. 고기를 잔뜩 먹으면 꼭 된장찌개를 시켜 무생채와 고추장아찌를 넣고 비빔밥을 해먹어야 비로소 갈무리가 된다. 숯불 위에 구멍이 제법 큰 석쇠를 올리고 간단한 기름 간을 한 고기를 재빨리 구워 금방 무친 파절이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꿀맛. 먹고 시간이 지나면 또 가보고 싶은, 떠오르는 맛.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