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살짝 익혀 설렁~설렁 건져 먹는 샤부샤부
살짝~살짝 익혀 설렁~설렁 건져 먹는 샤부샤부
by 운영자 2011.10.11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샤부샤부는 사시사철 별미로 꼽힌다. 샤부샤부는 얇게 자른 고기를 식탁 위에서 끓고 있는 냄비의 물에 넣어 살짝 익힌 후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으로 주재료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사용하지만 소고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샤부샤부란 본래 ‘살짝살짝’ 또는 ‘찰랑찰랑’이란 뜻의 일본어 의태어에서 온 말이다.
샤부샤부는 ‘첨벙’의 뜻으로 소고기를 끓는 물에 재빨리 담갔다 꺼낼 때 나는 소리에서 음식 이름이 유래했다.
샤부샤부라는 명칭이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샤부샤부는 일본 음식이 아니다. 칭기즈칸 때 만들었다고 해서 몽골음식이라고도 하는데 정작 몽골에는 샤부샤부와 같은 음식은 없다고 한다.
샤부샤부의 기원은 칭기즈칸이 이끄는 몽골 군대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 칭기즈칸이 대륙을 평정하던 시절 투구에 물을 끓이고 즉석에서 조달한 양고기와 채소를 익혀 먹던 야전형 요리가 샤부샤부의 기원이고 일본에서 현대적요리로 정리해 샤부샤부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이 음식에 대한 최초 기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만 수세기 전 전쟁터의 병사들이 먹던 음식에서 유래됐다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기원이 어찌 됐던 오늘날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웰빙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 바로 ‘샤부샤부’다.
요즘 샤부샤부는 원조 샤부샤부보다 진화해 이제 소고기는 물론 해산물, 버섯, 월남쌈, 조개 등의 다양한 메뉴가 등장한다. 또한 토핑 재료도 치즈나 고구마 소시지 떡 등 다채롭다.
남은 국물 한점 없이 맛있게 ‘싹’
날이 쌀쌀해지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그렇다고 순대국이나 설렁탕과 같은 진한 국물이 그리운 것은 아니고 뭔가 가벼운 국물이 당길 때, 그러나 제대로 먹고 싶을 때 그럴 때면 ‘샤부샤부’가 생각난다.
샤부샤부집에 가면 남자보다는 여자손님이 항상 더 많다. 이것저것 한꺼번에 넣고 후딱후딱 건져 먹는 것이 한국인의 스타일과 꼭 맞고 물론 고기도 있지만 채소가 많아서인지 여성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칼국수나 영양죽도 먹을 수 있다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늘 나의 점심 끼니는 단계동 봉화산택지 ‘채선당(743-3652)’의 점심메뉴 샤부샤부이다. 점심메뉴라 조금 저렴한 듯하다.
점심시간임에도 예약손님이 많고 넓은 식당 안은 이미 북적거렸다. 앉아 주문하자마자 육수가 나온다. 황동냄비에 육수가 나와 불을 켜 끓이자 샐러드와 10여 가지 신선한 채소, 얇게 썬 소고기, 만두, 김치, 칼국수 등이 한창 차려졌다.
끓기 시작한 육수에 청경채와 배추, 어묵, 유부 등을 넣고 살짝 익히기 시작한다. 거기에 얇게 썬 소고기를 첨벙 담그고 설렁설렁 건져 먹는다. 칠리소스와 간장소스 중 입맛에 맞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그러다 만두도 넣어 익혀 먹고 떡도 몇 개 집어먹다 보면 칼국수를 투입할 시간. 칼국수를 넣고 면을 적당히 익힌 후 건져 먹으면 그것이 별미다. 자작하게 졸아든 국물에 영양죽을 해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미 배가 불러 죽은 생략했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샤부샤부란 본래 ‘살짝살짝’ 또는 ‘찰랑찰랑’이란 뜻의 일본어 의태어에서 온 말이다.
샤부샤부는 ‘첨벙’의 뜻으로 소고기를 끓는 물에 재빨리 담갔다 꺼낼 때 나는 소리에서 음식 이름이 유래했다.
샤부샤부라는 명칭이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샤부샤부는 일본 음식이 아니다. 칭기즈칸 때 만들었다고 해서 몽골음식이라고도 하는데 정작 몽골에는 샤부샤부와 같은 음식은 없다고 한다.
샤부샤부의 기원은 칭기즈칸이 이끄는 몽골 군대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 칭기즈칸이 대륙을 평정하던 시절 투구에 물을 끓이고 즉석에서 조달한 양고기와 채소를 익혀 먹던 야전형 요리가 샤부샤부의 기원이고 일본에서 현대적요리로 정리해 샤부샤부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이 음식에 대한 최초 기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만 수세기 전 전쟁터의 병사들이 먹던 음식에서 유래됐다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기원이 어찌 됐던 오늘날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웰빙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 바로 ‘샤부샤부’다.
요즘 샤부샤부는 원조 샤부샤부보다 진화해 이제 소고기는 물론 해산물, 버섯, 월남쌈, 조개 등의 다양한 메뉴가 등장한다. 또한 토핑 재료도 치즈나 고구마 소시지 떡 등 다채롭다.
남은 국물 한점 없이 맛있게 ‘싹’
날이 쌀쌀해지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그렇다고 순대국이나 설렁탕과 같은 진한 국물이 그리운 것은 아니고 뭔가 가벼운 국물이 당길 때, 그러나 제대로 먹고 싶을 때 그럴 때면 ‘샤부샤부’가 생각난다.
샤부샤부집에 가면 남자보다는 여자손님이 항상 더 많다. 이것저것 한꺼번에 넣고 후딱후딱 건져 먹는 것이 한국인의 스타일과 꼭 맞고 물론 고기도 있지만 채소가 많아서인지 여성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칼국수나 영양죽도 먹을 수 있다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늘 나의 점심 끼니는 단계동 봉화산택지 ‘채선당(743-3652)’의 점심메뉴 샤부샤부이다. 점심메뉴라 조금 저렴한 듯하다.
점심시간임에도 예약손님이 많고 넓은 식당 안은 이미 북적거렸다. 앉아 주문하자마자 육수가 나온다. 황동냄비에 육수가 나와 불을 켜 끓이자 샐러드와 10여 가지 신선한 채소, 얇게 썬 소고기, 만두, 김치, 칼국수 등이 한창 차려졌다.
끓기 시작한 육수에 청경채와 배추, 어묵, 유부 등을 넣고 살짝 익히기 시작한다. 거기에 얇게 썬 소고기를 첨벙 담그고 설렁설렁 건져 먹는다. 칠리소스와 간장소스 중 입맛에 맞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그러다 만두도 넣어 익혀 먹고 떡도 몇 개 집어먹다 보면 칼국수를 투입할 시간. 칼국수를 넣고 면을 적당히 익힌 후 건져 먹으면 그것이 별미다. 자작하게 졸아든 국물에 영양죽을 해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미 배가 불러 죽은 생략했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