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영양흡수 돕고 몸살리는 ‘환상의 짝꿍 음식’

영양흡수 돕고 몸살리는 ‘환상의 짝꿍 음식’

by 운영자 2011.09.09

음식과 음식 사이에도 잘 어울리는 궁합이 있다. 흔히 이를 음식궁합, ‘마리아주’라 표현한다. 사람에게도 궁합이 있듯 음식도 궁합이 있는 셈이다. 어떤 음식들을 함께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 쇠고기와 배 (O)
쇠고기는 배와 함께 먹으면 좋다. 쇠고기는 고단백질이라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은 배와 함께 먹으면 연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쇠고기 육회를 먹을 때 배를 넣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불고기로 먹을 때는 들깻잎과 함께 먹으면 좋다. 들깻잎의 엽록소 성분이 불고기를 까맣게 태우면 생기는 발암물질인 타르질을 제거해 주어 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당근과 식용유 (O)
당근은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 동물의 간과 맞먹기 때문에 간 대신에 당근을 많이 먹을 필요가 없다.
당근에는 비타민A 외에도 칼슘과 인이 풍부한 식품이다. 그러나 비타민A 같은 경우 물에 녹지 않고 가열해도 분해되지 않는 성질이 있어 기름으로 조리해야 영양 성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 따라서 당근은 기름으로 요리해야만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

▶ 두부와 미역 (O)

두부는 단백질의 보고로 특히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음식이다.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성인병예방에도 좋은 두부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단백질과 칼슘이 많고 소화 흡수율이 95% 이상으로 소화도 잘 되는 음식이다. 미역 대신 김을 같이 먹는 것도 음식궁합이 잘 맞는다.

그 외, 오이와 소주의 경우는 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 칼륨이 빠져나간다. 오이는 무기질인 칼륨을 포함하고 있어 함께 먹으면 좋다. 또한 오이가 소주의 자극을 낮추고 맛을 순하게 만들어 준다.
호박과 계란은 서로의 영양성분을 보완한다. 자양강장의 효능을 높여주고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에 도움을 준다.

음식궁합 ‘꽝’, 함께 먹지 마세요

▶ 오이와 무 (×)
오이에는 비타민C가 존재하지만 칼질을 하면 아스코트비나아제라는 효소가 나오는데 이 성분이 무의 비타민C를 파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무와 오이를 섞으면 무의 비타민C가 많이 파괴됨으로 같이 김치를 하거나 음식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 장어와 복숭아 (×)
이 두 가지는 가장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궁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평소 지방 섭취가 부족했던 사람이 장어를 먹으면 소화가 더디게 되는데 이때 복숭아를 섭취하면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으로 인해 설사가 나기도 한다. 따라서 장어를 먹은 뒤 복숭아를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 외, 성질이 찬 맥주와 지방 함유량이 많은 땅콩은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따라서 맥주와 땅콩은 나쁜 궁합의 음식이 된다.
또한 설탕의 당분은 우유 속의 비타민B1의 영양성분을 파괴한다. 그러므로 우유와 설탕을 같이 먹지 않도록 한다.
소고기와 부추는 둘 다 열을 내는 식품으로 같이 복용할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치즈와 콩은 둘 다 칼슘함량이 풍부한 식품이지만 콩에는 인산 함량이 높아 치즈와 함께 먹으면 인산칼슘이 만들어져 치즈의 칼슘을 흡수할 수 없게 한다. 우유와 초코릿은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이다. 한꺼번에 많이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즉, 핫초코도 몸에 좋지 않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