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좋은 비타민, 무기질,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한자리에서 먹고 싶다면, 다양한 쌈채소로 중무장한 쌈밥은 어떨까? 봉산동 삼광택지내에 있는 다래쌈밥은 30년 가까이 한 곳에서 쌈밥집을 운영하며 입소문이 난 유명한 맛집이다. 메뉴는 제육볶음·생선·삼겹살 쌈밥이 전부이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오랫동안 손님들을 만족시켜주는 요소들이 많다.

▶ 신선한 채소와 갓지은 밥으로 정성을 다하는 집

쌈밥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 곳 주인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신선한 쌈채소와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이다. 여느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날 오전 7시부터 영업을 준비한다. 당일 공수한 다양한 쌈채소를 씻고 손질하는 일을 허투루 할 수 없기 때문. 상추, 깻잎, 치커리, 신선초, 코스타마리 등 다양한 채소를 준비하다보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한다.
이 곳 주인장은 지난 30년 가까이 쌈밥집을 운영하며 음식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다. 밥을 쪄내거나 한꺼번에 많이 해서 보관했다가 손님상에 내는 일은 절대 없다는 것. 17~18인분 분량 압력솥에 하루에도 몇 번씩 새로 밥을 짓는다. 손님이 많은 날은 300인분을 훌쩍 넘기는 식사를 준비해야 하니 하루에 15번 이상은 밥을 짓는 셈이다.
이 곳은 쌈밥 단일메뉴로 운영하니 쌈채소와 밥에 모든 정성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

다래쌈밥에 가면 인원수만 말하면 금새 푸짐한 한상이 차려진다. 10여 가지 쌈채소에 곁들일 메뉴만 주문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대부분 제육볶음과 생선, 삼겹살 중 선택해 2가지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일반화된 메뉴 선택이라는 게 주인장의 설명이다.
거기에 김치, 오이지, 깻잎무침, 버섯, 호박무침, 파무침, 멸치 등 10여 가지의 밑반찬이 곁들여 진다. 무엇보다 쌈에서 빠질 수 없는 강된장 맛도 그만이다.
1년간 삭힌 직접 담근 된장에 갖가지 양념을 넣고 끓여낸 강된장을 쌈과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다. 게다가 모든 반찬과 쌈채소도 원하는 대로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편안한 곳

이렇게 정성을 다하다 보니 이곳 손님은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세대를 아우른다. 특히 가족 단위 손님들이 주를 이룬다. 전체 30석 규모인 방으로 되어 있지만 점심이나 저녁시간에는 미리 예약한 단체 손님이 많은 편이다.
다래쌈밥 앞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공간이 부족하면 별도의 유료주차장이 가까운 곳에 있다. 제육볶음 8,000원, 생선쌈밥(고등어) 9,000원, 생삼겹살쌈밥 1만1,000원에 먹을 수 있으며 쌀과 김치, 고춧가루, 돼지고기, 고등어 국내산 취급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원주시 삼광2길 7
문의 743-8233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