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순두부찌개가 유명한 수가성 순두부

순두부찌개가 유명한 수가성 순두부

by 운영자 2019.02.19

개운동 현대아파트 입구에 있는 수가성 순두부는 차별화된 순두부로 소리 소문없이 원주 외식업계를 휘어잡은 집이다.
2005년부터 현재의 자리에서 영업중인 수가성 순두부는 순두부를 앞세워 두부보쌈, 과메기, 양푼이회밥, 회무침 등 맛과 양이 꽉찬 음식들로 원주 미식가들을 매료시켰다.
다양한 음식을 내놓아 고객들은 뭘 먹어야할지 고민해야할 정도이다. 오늘은 추운 날씨에 따뜻한 순두부 요리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는 수가성 순두부를 소개한다.
▶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순두부’
대표메뉴는 김 모락모락 나는 돌솥밥과 궁합을 맞춘 순두부. 양념장으로 간을 맞추는 일반 순두부와 달리, 비법 육수에 연한 순두부와 매콤한 다진양념을 듬뿍 넣고 팔팔 끓여서 내놓는다. 얼큰하고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두부가 어우러진 뚝배기에 날달걀을 하나 깨트려 넣고 밥 한 숟갈 살살 말아 먹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이 집 순두부는 ‘맞춤형’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선택하는 재료에 따라 해물, 조개, 굴, 만두, 김치, 소고기 등 가짓수만도 10여 가지에 이른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입 맛에 따라 얼큰한 맛, 보통, 순한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맛과 양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여느 집 순두부에 비해 가격이 조금 센 편인데도 점심시간이면 발 디딜틈이 없다.
▶ 두부보쌈과 과메기
푸짐한 식감을 만끽할 수 있는 두부보쌈도 이 집 단골들이 즐겨찾는 메뉴. 두부와 보쌈이라는 궁합이 뜻밖에도 절묘하다. 입 안에서 푸짐하게 씹혀 식감이 좋고 두부 특유의 고소한 맛도 살아 있다. 낙지·부추·무말랭이 등 세가지 무침을 곁들여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시사철 과메기를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이집을 찾게되는 이유다. 과메기는 포항 구룡포에서 직접 말려 가장 좋은 최상품만을 선별해 내놓고 있다. 처음 맛보는 사람은 조금 비릿할 수 있지만 미역과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쫄깃쫄깃한 맛이 입안을 즐겁게 한다.
▶ 맛깔스럽게 차린 반찬, 반찬 재활용은 NO~
사실 수가성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비결에는 정성스런 손 맛도 한 몫을 한다. 오징어채나 문어·도루묵포를 사용하는 건어물 볶음을 비롯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오이 겉절이, 직접 양념한 조개젓갈 등 매일 주인장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 6가지 반찬 모두가 하나같이 맛깔스럽고 깔끔하다. 구색을 맞추기 위해 반드시 제철나물을 올리거나 마땅히 나물이 나지 않는 계절에는 해초무침을 곁들이기도 한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남은 반찬 재활용’은 수가성에선 남의 집 이야기다. 창업 이래 손님상에 한번 올린 음식은 손이 갔든, 가지 않았든 두번 다시 올리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설마하던 손님도 상을 치우는 종업원이 눈 앞에서 모든 반찬을 한 곳에 쓸어 담는 것을 보면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추석과 설 등 명절을 제외하곤 연중무휴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영업한다.

메뉴
순두부 9,000원, 해물파전 1만2,000원, 해물김치전 1만2,000원 두부보쌈(대) 3만5,000원, 돼지갈비찜(대) 3만3,000원, 과메기(대) 2만8,000원

위치 원주시 남원로612번길 1(개운현대아파트 입구)
문의 761-1540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