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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수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7% 저렴

설 성수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7% 저렴

by 운영자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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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성수품,전통시장이대형마트보다21.7% 저렴 ”
전통시장 18만5,102원 vs 대형마트 23만6,293원
전통시장에서 설 성수품을 구매하는 것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21.7%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주소비자시민모임이 원주지역에 있는 전통시장 3곳과 할인마트 16곳에서 실시한 ‘설 성수품 6종류 33개 품목 물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1일 하루에 실시된 이번 조사의 결과를 보면, 올해 설 상차림 비용은 4인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평균 18만5,102원, 대형마트는 23만6,293원으로 전통시장이 약 5만1,191원가량(21.7%) 싼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품목별로는 깐녹두 500g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7,917원에 판매되는 것이 대형마트에서는 1만1,447원에 판매되었고, 도라지 400g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7,889원에 판매되는 것이 대형마트에서는 13,709원에 판매되어 두 제품이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조사한 전년대비 물가 동향을 보면 33개 조사 품목 중 20개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13개 품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배 39.8%, 닭 29.3%, 쌀 22.3%, 도라지(국산) 18.3%, 고사리(국산) 17.9%, 사과 16.5%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그 외에도 약과, 황태포, 단감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폭염과 냉해 등의 기상이변과 더불어 저장량이 적은 관계로 사과, 배 등 차례상에 쓰이는 과일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무 45.7%, 대파 33.6%, 배추 33.1%, 돼지고기(목심) 23%, 시금치 15.1% 등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달걀, 쇠고기(국거리), 곶감, 산자 등의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의 경우 지난해 폭염 등으로 농산물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가을부터는 순조로운 기상 여건 등으로 무, 배추 등을 비롯한 채소류의 생산량 증가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의 경우에도 전년대비 사육두수가 증가해 쇠고기, 달걀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설을 맞아 한정된 예산으로 좋은 과일을 잘 고르는 합리적인 과일 구매 방법을 제안했다.

현재 유통 중인 과일은 지난해 가을에 수확 후 저온 저장한 것이다. 품질에 큰 차이는 없지만, 종류에 따라 몇 가지만 기억하면 조금 더 나은 과일을 고를 수 있다.
사과는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색이 골고루 잘 들어있어 밝은 빛을 띠어야 좋다. 지나치게 성숙된 과실은 알코올 냄새가 나므로 구입하지 않는다.
배는 겉이 맑고 투명한 노란빛을 띠는 것을 고르고, 꼭지 반대 부분이 튀어나와 있거나 미세하게 검은 갈라짐이 나타나는 것은 피한다. 또한, 껍질이 울퉁불퉁하거나 쭈글쭈글하지 않고 매끄러운 것을 고른다.

단감은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이 붙어있어야 좋다. 전체적으로 얼룩이 없고, 만졌을 때 과육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명절이 지나고 남은 사과나 배, 단감을 상온에 보관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져 영양이 빠져나가고 맛도 떨어지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