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더 더 시원

정말 환장하는 날씨다.
어쩜 이렇게 더울 수 있을까.
37도는 기본으로 찍는 폭염에
밤에도 후덥지근한 열대야까지.
에어컨 없으면 생활이 안 된다.

작년 여름만 해도
이 정도 더위면 참을 만하지 싶어
에어컨 사용을 자제했지만,
올해는 에어컨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나 싶은 얘기가
습관처럼 나온다.

평소 더위를 많이 안타는 그녀도
올여름은 정말 덥다며
무조건 시원시원한 거를 찾는다.

남들은 더워서 입맛 없다고 하는데
그녀는 이럴 때일수록 체력 관리를
해야 된다며 잘 챙겨 먹는다.

너무 더우니 자연스럽게
시원한 음식만 찾게 되니
지난주에 먹은 것만 봐도
주로 시원한 면 요리가 많다.
그녀의 사랑 면 요리~♥

자! 시원한 냉모밀로 땀 한번 식히고,
매콤한 코다리회 냉면으로 입맛 한번 돋우고!
또 뭐 시원한 걸 먹을까?

살얼음 살짝 언 육수가 가득
‘냉모밀’ 한 그릇
온몸~시원한 기운이 퍼져

그녀의 단골집 국수나무.
하절기 메뉴로 이 집의 냉모밀 추천이요~!
여러 곳으로 냉모밀을 먹으러 다녀 본
그녀의 입맛에 따르면
베스트 순위에 드는 맛이라고소개하고 싶다.

살얼음 살짝 있는 육수에
시원하게 모밀면이 퐁당!
한입 딱 먹으면 ‘으~~~~시원해’란
말이 절로 나온다.
콧속 뻥 뚫리는 맛을 좋아하는 그녀는
와사비 듬뿍 넣어 후루룩~후루룩~

그리고 역시 냉모밀에는 돈가스다.
허기진 상태라면 돈가스와 함께 먹으면
시원하고 든든하게 한 끼 해결.

냉면집에 냉면만 있냐고?
아니! 골라 먹을 메뉴 다양해

그럴 때 있다. 난 오늘 면 안 먹고 싶은데
같이 밥 먹을 사람들은 덥다며
시원하게 냉면 한 그릇 하자고 할 때.

그럼 ‘냉면집에 다른 메뉴가
뭐가 있지?’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육개장 아니면 갈비탕이다.
‘아, 그건 더워서 싫은데’ 하고
다른 걸 먹자고 얘기하고 싶어도,
더워서 시원한 냉면 먹겠다는데
초치고 싶진 않고….

이럴 때 추천하고 싶은 곳이
단계동에 있는 코다리회냉면 집이다.
코다리회냉면을 주메뉴로
냉면정식, 갈비냉면, 온면, 낙지돌솥비빔밥,
코다리무조림 등 냉면집 치고는 메뉴가 다양하다.

인기 좋은 코다리회냉면정식은
샐러드와 생새우버터구이,
새우튀김, 코다리회냉면으로 구성.

그리고 갈비냉면은
물냉면에 돼지갈비구이가 함께 나오니
취향 따라 골라 먹기 좋다.
면이 싫다면 낙지돌솥비빔밥, 코다리무조림 등의
맛도 좋으니 한번 먹어보길 바란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