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식백세 수산물로 가족건강 챙기기

해양수산부는 5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고단백 흰 살 생선 ‘병어’와 고혈압 예방과 변비 치료에 좋은 건강식품 ‘다시마’를 선정했다. 은백색 바다의 보물로 불리는 병어는 단백질과 지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지질에는 DHA 등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어린이, 노약자에게 더욱 좋다. 병어는 육질이 부드럽고 뼈가 연한 데다 비린내가 없어 담백하며, 특히 회로 먹으면 병어 특유의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지방 함량이 적은 다시마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당질이다. 당질에는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나 변비 치료에 좋으며,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억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마는 주로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초장을 곁들여 먹거나 국물 맛을 내는 데 쓰이며, 튀각이나 볶음, 조림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은백색 바다 보물
‘병어’

은백색의 병어는 단백질과 지질의 함량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비타민이나 무기질의 함량은 적은 편이다.
봄, 여름철 어물전 단골손님으로 꼽히는 병어는 지방이 적고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대표 생선으로 대접받고 있다.
먼바다에 살던 병어는 알을 낳기 위해 이맘때쯤 연안으로 몰려온다. 전남 신안, 영광 등 남도지방에서는 예로부터 병어찜을 제사상에 올리는 귀한 생선으로 여기고 있다.
병어는 회나 조림, 구이, 튀김 등 조리법이 다양하고 맛이 뛰어나 선호하는 생선이다. 흰 살 생선 특유의 육질이 부드럽고 뼈가 연한데다 비린내가 없어 담백하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특히 육질의 탄력성이 뛰어난 병어회는 고유의 달짝지근함이 있어 고소하다 못해 달다. 특히 비린내 및 잔가시가 없어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의 영양공급에 최적의 수산물로 꼽힌다.

바다의 건강 채소
‘다시마’

지방 함량이 적은 다시마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당질이다.
당질을 구성하는 성분 중 약 20% 정도는 식이섬유인 알긴산으로 구성돼 있어 다이어트나 변비 치료용 제품으로 개발돼 있다. 또한 알긴산은 담즙산과 결합하거나 지방과 결합해 배설되므로 체내 지질의 축적을 방지하며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억제에 효과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시마는 빛깔이 검고 흑색에 약간 녹갈색을 띤 것이 좋은 상품이다. 한 장씩 반듯하게 겹쳐 말리고 빳빳하고 두꺼운 것일수록 질이 좋은 것이다.
날 것으로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주로 쌈을 싸 먹고, 말린 것은 튀각이나 볶음, 다시마조림, 다시마전 등을 만든다. 찜에도 곁들이고 국을 끓일 때는 표고버섯과 더불어 국물 맛을 내는 데 쓰인다.
‘동의보감’은 ‘다시마가 성질은 차고 맛이 짜지만 독이 없어 수종과 부종을 치료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재료
염장 다시마 한 팩, 새우, 파프리카, 오이, 당근, 팽이버섯, 무순, 대파

요리법
1. 염장 다시마를 20분 정도 찬물에 씻어 쌈 싸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찜기에 대파를 잘라 바닥에 깔고 새우를 찐다. 새우는 식혀 살만 발라내 채썰어 준비한다.
3. 파프리카, 오이, 당근을 깨끗이 헹군 후 채썰어둔다.
4. 팽이버섯은 잘게 찢은 후 씻어 준비한다.
5. 바닥에 다시마를 깔고 그 위에 손질한 재료들을 올려 김밥 말듯 돌돌 말아주면 완성.

병어조림

재료
병어 1마리, 소고기다진것 50g, 양념(간장 3큰술, 다진마늘·청주·참기름
설탕 1큰술씩, 깨소금 1작은술, 다진생강 1/3작은술, 물 3큰술, 대파)

요리법
1.병어의 비늘을 제거한다. 가위로 지느러미를 자르고 아가미 쪽에 칼집을 내어 내장을 꺼낸다.
양념이 잘 밸 수 있게 3~4군데 칼집을 낸다.
2. 분량의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3. 소고기를 다져 만들어놓은 양념의 1/3가량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4. 냄비에 병어를 넣고 그 위에 양념한 소고기와 대파를 올린 후 남은 양념장을 모두 넣은 뒤 끓인다.
5. 양념을 끼얹어가며 익혀준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자료제공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