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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장칼국수로 해장해요~ '흥업손칼국수'

얼큰한 장칼국수로 해장해요~ '흥업손칼국수'

by 운영자 2018.04.10

얼큰한장칼국수로해장해요~
흥업손칼국수

▶▷문의 762-5104 /위치 흥업면 남원로 72 ◀◁◀

칼국수는 사철 음식이다. 추울 때도 제격이고, 한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칼국수도 일품이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도 제격이다. 흥업사거리 인근에 있는 흥업손칼국수는 장칼국수로 유명하다. 오전 11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칼국수를 먹기 위해 찾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대에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내에서도 찾아오는 흥업손칼국수를 소개한다.
맛집 중에 맛집, 흥업장칼국수

원주에선 장칼국수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람마다 장칼국수를 찾는데에는 이유가 다르겠지만 비가 오거나 해장이 필요할 때 즐겨찾게 된다.
흥업사거리는 최근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해 산뜻하게 변모했다. 흥업손칼국수는 외형은 작은 기사식당을 연상케 하지만 이래 뵈도 단골 손님들이 넘쳐나는 맛집 중에 맛집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우측과 좌측에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조금만 더 들어가면 6~8명이 먹을 수 있는 방이 있다.
이 곳은 상당수가 외지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한 번 다녀간 손님들은 잊지 않고 찾아오고 있는데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때 그 맛을 느끼기 위해서다.
장칼국수의 생명은 장의 농도조절. 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국수가 빨리 삶기지도 않고 텁텁하고 반대로 적게 들어가도 안 되고 ‘적당히’ 들어가야 하는데 그 ‘적당히’가 어렵다고 한다.
오후 2시 30분~5시까지브레이크 타임, 예약 필수

이 집은 장칼국수와 함께 손칼국수 등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6,000원이다.
적당히 들어간 장의 맛에 입맛에 따라 청량고추를 넣어 먹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한 단골손님은 “술 한 잔 하고 해장이 필요할 때는 어김없이 흥업손칼국수를 찾곤 한다”며 “조금만 늦어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좀 일찍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 오후 5시부터 7시 30분이다.
이 때문에 일찍 온다고 해서 먹을 수 있는게 아니어서 단골손님도 알아서 예약을 하고 일기예보 확인하듯 다음날 영업여부를 확인한다.
인터뷰 시작 전, 한 손님이 식사 중이었는데 주 대표는 손님의 식사가 끝날 때까지 주방을 지키며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손님의 식사가 끝나자 적막을 깨고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뱉던 주 대표. 흉내 내지 못할 음식 맛도 일품이지만 손님들은 어머니와도 같은 따뜻한 정성에 반해 이 집을 찾는 것이 아닐까.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