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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뿔달린토끼 그림책 카페

긴뿔달린토끼 그림책 카페

by 운영자 2018.03.02

남녀노소 모두
그림책으로 힐링하자
긴뿔달린토끼
그림책 카페

긴뿔달린토끼 그림책 카페에서는 뒹굴뒹굴 거리며 그림책을 읽는 아이, 작은 텐트 속에 맘에 드는 그림책 몇 권을 들고 들어가 조용히 읽는 아이, 엄마와 도란도란 책을 읽는 아이, 한잔의 차를 마주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책 한 권을 뚝딱 해치우는 어른들까지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그림책을 만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한 컷의 그림에서, 짧은 구절에서 우리는 큰 위로와 감동을 얻을지도 모른다.
글로만 가득찼던 책이 버거운 이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그림책. 힐링의 장소를 찾고 있다면 그림책을 원없이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카페를 권한다.
김은영 대표(동화구연가ㆍ아동극단 새싹 운영)

동화구연가가 운영하는
그림책 카페

무실동에 자리한 긴뿔달린토끼는 오랜 시간 동화구연가로 활동하며 아동극단 새싹을 운영하는 김은경 대표가 문 연 그림책 카페다.
카페의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그림책은 2000여 권에 달한다. 마루형태의 공간과 테이블 등 편안하게 책을 읽도록 공간을 꾸몄다. 2000여 권의 책은 그때그때 신간이나 추천책 등으로 자리를 바꾸고 채운다.
“그림책은 나이가 들었다고 접어야 할 책이 아니라 나이를 불문한, 모두를 위한 책이다”라는 문구가 들어온다. 그림책 카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문구다. 카페이기 때문에 도서관과 달리 소리내 책을 읽어도 좋다. 까르르 웃음소리를 맘껏 내도 눈치 주지 않는다.
김은경 대표는 “그림책은 아이들만 봐야 하는 책이 아니죠. 어른들이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이죠. 부모님이 읽어주시면 좋죠. 함께 읽으면 더 좋죠. 그림책 읽는 방법을 모르시겠다면 카페로 오세요. 아이와 책 보는 방법을 귀띔해드릴게요. 또 그림책으로 힐링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에요.” 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동화구연가가 된 딸과 함께 카페를 운영한다. 여전히 수업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김 대표의 빈자리는 딸이 채우고 있다.
그림책 모임 진행

카페는 시간제 혹은 음료주문 시 1시간 무료 이용 가능하다. 추가 이용은 시간제요금이나 추가주문으로 할 수 있다. 카페에는 동화구연가가 상주하고 있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림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카페에서는 좋은 책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다양한 신작도서도 만나볼 수다. 또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방문해 다양한 책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림책 읽는 공간이지만 종이접기나 간단한 체험교실 등 다양한 소모임과 수업이 열린다.
특히 그림책에 관심이 있거나 알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그림책교실이 매주 월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당장 5일에는 요시타게 신스케의 ‘이유가 있어요’와 ‘불만이 있어요’로 모임을 갖는다.
커피와 스무디, 유기농 허브티까지

그림책 카페는 김은경 대표가 오랜 시간 동화구연가로 활동하면서 꿈꿨던 공간이다. 아이들과 엄마, 아빠가 편하게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공간. 혼자 보기 아까운 좋은 책을 같이 나누는 공간, 많은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공간이 드디어 마련된 것이다.
사실 카페는 이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셈이다. 그래서 음료 가격도 높게 책정하지 않았다.
커피를 좋아해 일단 그의 입맛에 맞는 원두를 고르고 골라 준비했다. 또한 유기농 허브차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스무디 등도 과일의 비율을 높여 맛있게 만들고 있다.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달라는 손님들의 요구에 메뉴를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힐링의 장소로 그림책 카페를 찾는 손님도 여럿. 학부모 모임이나 독서모임 동아리 모임 등 다양한 모임 장소로도 좋다. 일요일과 매주 마지막 주 토요일은 문을 닫는다. 아이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는 공간이다 보니 위생에 특히 신경을 쓴다.

위치 시청로 82 2층 202호
문의 743-8603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