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집밥이 먹고 싶을 때는 맛집으로 고고~

집밥이 먹고 싶을 때는 맛집으로 고고~

by 운영자 2018.01.11

먹고 싶을 때는
맛집으로
고고~

해가 바뀌어도 바쁜 워킹맘의 일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12월에도 1월에도 방학 맞은 아들 밥 챙기는 일 참으로 고민다.
‘남 해주는 밥 제일 맛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다. 방학을 맞은 아들 밥을 챙기려다 보니 가뜩나 없는 요리 솜씨로 인해 매끼 고기반찬만 먹게 된다. 제일 만만하니까. 몸에 좋은 나물며 신선한 채소 등등 정성가득 영양가득한 반찬을 좀 먹고 싶지만…. 여러 여건 안되다 보니 동물성 단백질만 넘쳐나는 못난 식단 돼 버렸다.
그래서 주말만큼은 집밥다운 집밥을 먹기 위해 솜씨를 부리기보단 맛집을 찾아다닌다. 엄마도 주말에는 좀 쉬고 싶다는 핑계도 한몫한다.
하루하루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혁신도시와 큰길을 마주한 아주 조용한 동네에 자리한 오래된 맛집으로 갔다.

식당에 들어서자 구수한 냄새가 반긴다. 자리에 앉아 것저것 주문해 본다. 기본 반찬으로는 우리 집 식탁에서는 좀처럼 만나볼 수 없는 생선구, 시금치와 고사리 등 나물 무침, 생채와 갓김치 등 김치류 등 특별한 건 없지만 정말 맛나는 것들 위주다.
특히 조물조물 무친 나물은 별다른 양념 없음에도 감칠맛 나고 좋았다. 비지찌개와 돼지고기두루치기, 두부전골을 주문해 골고루 맛봤다.
집에서는 냄새 때문에 안 먹게 되는 음식들을 아무 걱정 없 먹었다. 엄마 손맛 가득한 음식들다. 저렴한 가격에 간도 세지 않고 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밥의 느낌.

착한 가격에 맛난 밥상을 차려주는 요런 맛집 참~ 좋다.
번 주말엔 뭘 먹을려나ㅡㅡ 아직 방학은 한~참 남았는데ㅜㅜ 점심 걱정 없어 좋은 개학 그리워진다.

김경주기자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