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고소한 쿠키와 향긋한 커피 한잔 ' 카페 써니'

고소한 쿠키와 향긋한 커피 한잔 ' 카페 써니'

by 운영자 2017.12.08

고소한 쿠키와
향긋한 커피 한잔
카페 써니

명륜동 단구2차아파트 정문에 자리한
카페써니(대표 류남식·류은선)는
홈메이드 쿠키와 커피가 맛있는 곳이다.
단구2차아파트 입구가 환해졌다.

오래된 벽돌을 허물고 안이 환하게 들여다보이는
예쁜 카페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카페에서는 매일 쿠키와 빵을 구워
향긋한 냄새는 덤이다.
류남식, 류은선 자매가 운영하는 카페써니는
오랫동안 홈베이킹과 베이킹 관련
강의를 진행한 동생 류은선 대표의 꿈의 공간이다.

류은선 대표는
“진로교육으로 베이킹 강의를 하고
홈메이드 쿠키를 오랫동안 구우면서
나만의 카페를 꿈꿨어요.

일단 베이킹 쪽은 자신있으니까
커피를 조금 배워 카페를 해보면 어떨까
막연히 생각하다 최근에 용기 냈어요.
아직은 엄마 손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고
가정주부로 오랜 시간 지냈기에
가족들의 불편함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남편과 아이들의 응원과 함께 힘을 보태주고 있는
언니의 합류로 용기를 냈어요.

뭐든 제대로 하고 싶어 커피도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배웠어요. 여전히 공부 중이고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주고 계세요.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카페 자리를 알아보다
아파트 입구 상가를 구하고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정말 꼭 감사 인사를 드릴 분이 한 분 더 계세요(웃음).
인테리어를 담당한 사장님이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벽돌 벽을 허물고 벽면 가득 유리로 시공하고
작은자재 하나까지 톤에 맞추느라
공을 많이 들이셨어요.
인테리어를 맡아준 강진형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겠어요.

오래된 건물임에도 이렇게 멋지게 바꿔주셨잖아요.
인테리어 예쁘다는 손님들의 칭찬 많이 듣고 있어요.
정말 낡은 공간이 멋진 카페로 탈바꿈했어요.”
쿠키와 스콘·미니케이크 까지 다양

카페를 들어서면 먹음직스러운 쿠키류가 먼저 반긴다. 토핑도 넉넉히 올라있는 쿠키는 모두 카페에서 구워낸 것들이다. 류 대표는 쿠키도 굽고 마들렌 커피콩빵 구겔호프 등을 구우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예쁘게 맛있게 구워놓은 쿠키와 빵 등은 반죽부터 오븐에서 나오기까지 꼼꼼하게 준비한다.

“베이킹을 오래하면서 느낀 것은 재료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일단 재료가 좋아야 제대로 된 맛을 내니까요. 되도록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코코넛과 아몬드 비중을 높여 씹는 맛도 좋고 고소함도 더 했죠. 밀가루를 줄여 쿠키 크기가 조금 작은듯해도 몸에는 훨씬 좋고 맛도 정말 좋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쿠키와 빵과 함께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가 되는 것은 바로 파베초콜릿. 이곳만의 레시피로 완성된 초코릿은 밀크커버춰와 다크커버춰를 기본으로 생크림과 우유, 코코아파우더를 이용해 만든다. 밀크는 직접 볶은 아몬드를 넣고 모카는 신선한 원두를 직접 갈아 넣어 맛을 낸다.
입안 가득 모카향과 진한 초콜릿향이 은은하게 남아 선물로도 많이 찾는다. 쿠키와 초콜릿 등은 선물포장이 가능하고 주문제작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손님들의 성화에 브런치 메뉴도 하나 준비했다. “간단하게 브런치 메뉴도 만들었어요. 어니언, 플레인 두 가지 맛의 베이글을 준비하고 있어요. 바삭함과 쫄깃함을 간직한 베이글은 크림치즈를 곁들여 먹으면 좋아요. 예약하면 오븐에서 갓나온 베이글을 맛볼 수 있습니다.”
풍성하고 쫀쫀한 라떼 거품

커피와 다양한 음료 등은 기본 이상의 맛을 내고 있다. 이 역시 좋은 재료 사용을 이유로 꼽고 있다.
류 대표가 가장 자신있게 권하는 라떼류의 자랑을 빼놓을 수 없다. 향긋한 커피 위를 가득 채운 라떼 거품은 쫀쫀한 질감을 자랑하고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꺼지지 않고 유지된다. 손님들은 ‘구름을 떠먹는 기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우유 거품을 촘촘히 얹은 헤이즐넛 라떼는 은은한 헤이즐넛 향과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카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위치 남원로527번길 3
문의 010-7711-3901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