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선호메뉴 하나 더 추가! 잡·채·밥
중국집 선호메뉴 하나 더 추가! 잡·채·밥
by 운영자 2017.09.08

잔칫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잡채다.
다양한 채소와 당면을 섞은 잡채는 그 하나로도 충분한 한 그릇 요리가 된다. 물론 밥과 함께 반찬으로도 먹고 술 안주로도 좋다.
드라이브 삼아 찾아가기 좋은 중국집에서 오늘만큼은 새로운 메뉴를 주문해 보기로 했다. 줄곧 짜장면, 짬뽕 등 대중적인 메뉴들을 섭렵해오다 오늘은 새로운 메뉴 잡채밥을 주문해봤다.
중국집에서 먹는 잡채밥은 처음. 넓은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겨온 잡채밥은 다양한 해물이 함께 들어있어 더욱 그럴싸했다.
맛으로 보나 양으로 보나 정말 만족스러웠다.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잡채가 한국음식일까. 중국음식일까.
한정식집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거로 봐서는 한국음식 같기도 하고. 중국집 메뉴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 거로 봐서는 중국음식 같기도 하다.
찾아보니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잡채를 먹어왔다고 한다. 예전부터 먹어온 잡채는 당면이 빠진 여러 채소의 볶음을 말했다고 한다.
당면으로 하는 요리를 즐겨 해온 중국인들이 채소와 당면을 함께 넣고 먹으면서 우리가 지금 먹는 잡채의 모습을 갖췄다고 한다.
당면은 중국의 면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당면과 다진 고기, 채소를 볶아 섞어 먹는 요리가 따로 있다. 이런 거로 봐서는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딱히 중국 음식이라고 할 수도 없다. 조선시대 요리책 음식디미방에는 잡채 조리법이 소개됐다.
버섯과 나물 꿩고기 등을 가늘게 손질해 간장을 넣고 볶아 먹는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당면이 등장하기 전에는 채소와 고기를 볶아먹는 음식이었다.
당면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생산되면서 중국 요리집에서 당면을 넣은 잡채를 팔기 시작했다. 일단 당면을 넣어 요리의 양을 풍부하게 해줬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잡채가 우리 것인지 아닌지 논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 끼 맛나게 먹으면 그뿐이지. 중화요리의 대표 격인 짜장면은 더이상 한국음식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다. 중국에서 유래됐지만 한국에서 더 맛있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으니. 다음엔 또 어떤 메뉴를 섭렵해볼까.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다양한 채소와 당면을 섞은 잡채는 그 하나로도 충분한 한 그릇 요리가 된다. 물론 밥과 함께 반찬으로도 먹고 술 안주로도 좋다.
드라이브 삼아 찾아가기 좋은 중국집에서 오늘만큼은 새로운 메뉴를 주문해 보기로 했다. 줄곧 짜장면, 짬뽕 등 대중적인 메뉴들을 섭렵해오다 오늘은 새로운 메뉴 잡채밥을 주문해봤다.
중국집에서 먹는 잡채밥은 처음. 넓은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겨온 잡채밥은 다양한 해물이 함께 들어있어 더욱 그럴싸했다.
맛으로 보나 양으로 보나 정말 만족스러웠다.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잡채가 한국음식일까. 중국음식일까.
한정식집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거로 봐서는 한국음식 같기도 하고. 중국집 메뉴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 거로 봐서는 중국음식 같기도 하다.
찾아보니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잡채를 먹어왔다고 한다. 예전부터 먹어온 잡채는 당면이 빠진 여러 채소의 볶음을 말했다고 한다.
당면으로 하는 요리를 즐겨 해온 중국인들이 채소와 당면을 함께 넣고 먹으면서 우리가 지금 먹는 잡채의 모습을 갖췄다고 한다.
당면은 중국의 면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당면과 다진 고기, 채소를 볶아 섞어 먹는 요리가 따로 있다. 이런 거로 봐서는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딱히 중국 음식이라고 할 수도 없다. 조선시대 요리책 음식디미방에는 잡채 조리법이 소개됐다.
버섯과 나물 꿩고기 등을 가늘게 손질해 간장을 넣고 볶아 먹는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당면이 등장하기 전에는 채소와 고기를 볶아먹는 음식이었다.
당면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생산되면서 중국 요리집에서 당면을 넣은 잡채를 팔기 시작했다. 일단 당면을 넣어 요리의 양을 풍부하게 해줬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잡채가 우리 것인지 아닌지 논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 끼 맛나게 먹으면 그뿐이지. 중화요리의 대표 격인 짜장면은 더이상 한국음식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다. 중국에서 유래됐지만 한국에서 더 맛있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으니. 다음엔 또 어떤 메뉴를 섭렵해볼까.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