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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서 매력적인 그곳 '코벤트 가든'

익숙해서 매력적인 그곳 '코벤트 가든'

by 운영자 2017.08.25

판부면 서곡리에 자리한 카페 코벤트 가든.
모퉁이에 자리한 감성 돋는 이 카페에선
10년째 문화 예술 관련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다.
런던의 코벤트 가든에 문화 예술인이 모이듯
원주의 코벤트 가든 카페에도
유난히 문화 예술을 그리워하고 즐기는이들의 방문이 잦다.
“코벤트 가든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먼저 사장님들이 그랬듯 저 역시 코벤트 가든만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저만의 개성을 조금씩 담아내고 있어요.”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벤트 가든.
10년의 세월 동안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지만
그 누구도 카페 이름을 고치지 않았다.
코벤트 가든만의 분위기를 유지하며
자신만의 그 무엇을 조금씩 보탰을 뿐.
카페는 시와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예술과 닿아있다.

4대 주인장 강명옥 대표가 맡아 운영하는
코벤트 가든은 작은 도서관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다양한 책이 놓여있다. 그의 소장품과 더불어
코벤트 가든을 아껴주는 많은 이들이 기증해준 소중한 책들이다.

또한 카페의 책은 도서관처럼 대여도 해준다.
책 대여비는 기부함에 조금씩 넣어주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돈은 연말 소년·소녀 가장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한쪽 벽에는 클래식 CD가 빼곡하게 꽂혀있다.
카페에서는 잔잔하게 클래식 음악이 들린다.
음악가별로, 악기별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준비해뒀다고.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은 시&힐링 학교
함께 시를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갖기 위해 시작한
시&힐링 학교는 매달 한 번씩 카페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다.
임영석 시인과 코벤트 가든이 주관하는
시&힐링학교는 매주 셋째 주 목요일 저녁 7시
시인과 손님들이 함께 시를 읽고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시인이 이달의 시를 선정, 선정된 시는 카페에서
읽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 진행하는 부채전시가 끝나면
신인 작가의 그림을 걸고 싶어요.
끊임없이 전시회든 연주회가 열리는 카페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카페에서 편안한 쉼을 얻어갔으면 좋겠어요.
토요일에는 셀러분들이 정성껏 만든 작품들을 파는
플리마켓도 운영하고 싶고 이 공간을 여러 사람들과
알맞게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커요.”
커피 한잔 부담 없이 즐겼으면
카페에서는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2000원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누구나 편하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문턱 낮은 카페이고 싶은 강 대표의 바람을 담은 메뉴다.
원두에 신경을 많이 쓴 까닭에 맛도 좋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함께 직접 담근 청으로
준비하는 음료도 좋다.
날이 추워지면 직접 만든 대추차도 맛볼 수 있다.
매일매일 간단하게 장을 봐서 준비하기 때문에
모든 메뉴가 신선하다.
카페는 정오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열고
매주 일요일은 쉰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문의 762-6265 / 위치 판부면 서곡리 19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