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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엔 뭐로 복달임을 할까?

중복엔 뭐로 복달임을 할까?

by 운영자 2017.07.20

삼복더위의 한가운데 놓였다. 초복부터 말복까지의 기간이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 해, 삼복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예로부터 복날을 맞아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지 복날에는 삼계탕을 먹고 몸보신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꼭 삼계탕만을 보양식이라 할 수 없다.

요즘은 좀 더 색다른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메뉴도 다양해졌다. 전복이나 장어 추어탕 낙지 등 몸에 좋은 음식이라면 ‘보양식’이 된다.

지친 몸에 기운을 북돋아 줄 음식으로 해물뼈찜을 선택해봤다. 푸짐한 해물과 목뼈, 매콤한 양념소스가 잘 어우러진 해물뼈찜은 온 가족이 좋아해 즐겨 먹는 메뉴다.

특히 조리가 다 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이열치열로 땀 뻘뻘 흘리며 익혀 먹지 않아 더운 날 먹기에 좋다. 푸짐한 콩나물, 신선한 해물이 한 가득 들어가 있는 해물뼈찜은 먹음직스러웠다.


오징어와 새우, 홍합, 미더덕, 바지락, 낙지, 주꾸미 등 해물이 푸짐해 더 좋다.
먼저 수북하게 쌓인 콩나물과 해물을 집어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해물 고유의 시원한 맛과 감칠맛이 느껴진다.
아삭아삭한 콩나물의 식감도 좋다.
칼칼한 양념의 맛이 해물, 콩나물과 조화를 이뤄 한결 입안이 즐거워진다.

해물을 어느 정도 골라 먹다 보면 큼직한 목뼈가 등장한다.
목뼈는 살점이 많고 부드러웠다.
양념과 함께 부드러운 목뼈와 푸짐한 해물뼈찜을 먹고 난 후 볶아먹는 볶음밥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다.
이번 주말 중복엔 어떤 요리를 맛보며 보낼까.
중복, 말복 맛있는 음식 챙겨 먹다 보면 올여름도 가뿐하게 보낼 수 있을듯 싶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