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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수제차가 맛있어
더 좋은 날

커피와 수제차가 맛있어
더 좋은 날

by 운영자 2017.03.24

시가 있는 카페
김성덕 시인은 동네를 산책하다 발견한 ‘더 좋은 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시를 썼다.
넓은 창을 통해 정원이 내다보이는 자리에 앉아 시인은 ‘더 좋은 날’을 썼다. 시 속에는 카페의 사계절이 그대로 담겼고, 정원에서 피고 지는 수많은 꽃, 나무 이야기도 함께 했다. 기자가 방문한 날도 시인은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자리에 앉아 무엇인가를 쓰고 있었다.
김영옥 대표는 “더 좋은 날이 시속에 예쁘게 표현돼 있고, 카페엔 좋은 시집과 시들이 언제나 함께하고 있죠. 카페를 찾는 손님들도 시를 읽어볼 수 있어 좋다고 하세요. 시인들의 화평회 모임도 열리고 이래저래 시와 관련이 깊은 카페가 됐어요”라고 말한다.
꽃과 나무가 예쁜 카페

더 좋은 날 카페는 28년 된 집을 7개월간 고쳐 꾸몄다. 다행히 정원이 관리가 잘된 터라 정원 예쁜 카페로 꾸미는 일은 수월했다. “해가 잘 드는 집이라 나무도 잘 자라고 열매도 잘 맺죠. 꽃도 예쁘게 피고요. 금송화, 소국, 철쭉 찔레, 루드베키아 등이 정원에서 하나씩 순서대로 피어나기 때문에 한동안 꽃구경은 실컷 할 수 있어요.” 5월이 되면 울타리에 장미가 소담히 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게 된다. 5월에는 제3회 음악회도 계획돼 있다. 김영옥 대표는 장미 울타리 안에서 좋은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회로 꾸며질 것 같다고 귀띔했다.
카페는 1, 2층으로 꾸며져 있다. 좁은 나무 계단을 오르면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등장한다. 특히 햇살 좋은 날에는 2층 테라스에 나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는 단독 공간도 마련돼 회의장소나 스터디 등 각종 모임장소로 손색없다.
카페 곳곳에는 이 집 주인장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크고 작은 소품이 그득하다. 평소 소품 모으는 것이 취미였던 터라 어렵지 않게 곳곳에 잘 어울리는 소품을 배치할 수 있었다고.
“도심 속 공원 같은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음악도 흐르고, 작은 분수에서 들리는 청량한 물소리도 좋고요. 부담 없이 들러 쉼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추천 생과일주스

카페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핸드드립 커피가 준비돼 있다. 디저트 메뉴로는 트리플와플 허니브레드 조각케이크 등이 있다.
카페는 분위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커피맛도 좋다. 원두자체의 맛이 좋아 커피맛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듣는다. 원두의 품질도 좋아 풍미가 좋다고 설명한다.
커피만큼 많이 찾는 메뉴가 수제차다. 오미자차와 레몬차, 생강차, 석류차, 대추차, 모과차 등 이 대표가 직접 준비한 다양한 수제차가 고루 사랑받고 있다.
또한 신선한 원료로 직접 만들어 정말 맛이 좋다는 설명이 붙는 생과일주스도 추천한다. 정원에서 직접 재배한 대봉과 국내농장 직거래로 구입한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도 주스로 맛있게 만들어 낸다.
특히 대봉 홍시의 달콤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대봉주스는 정원에서 수확한 대봉을 익혀 만든다.
“늘 좋은 날이 될 수 있도록 맛있게 준비하고 예쁘게 가꾸겠습니다.”
카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위치 원주시 관후길 24-5
문의 762-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