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야경을 바라보며 해물떡볶이와 돈가스를 흡입하다!

야경을 바라보며 해물떡볶이와 돈가스를 흡입하다!

by siawase08 2017.03.09

춥다고 너무 집에만 있었나 보다. 요 며칠 바깥 음식이 그립다.
‘어디 가서 바람도 좀 쐬고, 맛있는 것 좀 먹어볼까’ 하고 생각하는 데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딱! 이럴 때 계절 상관없이 갈만한 곳이 원주길카페다.
주로 여름에 더위를 피하려고 시원한 빙수나 음료를 먹으러 가는 일이 더 많지만,
가끔은 끼니도 때우고 후식까지 먹으며 여유 있게 있다 와도 좋은 곳이다.
원주 시내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원주 길카페 ‘산마루’를 찾았다.
해가 지면 이곳의 야경이 참 멋있다.
이런 멋진 야경을 보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야겠지만,
그녀가 야경과 함께 선택한 메뉴는 해물떡볶이와 돈가스다.
야경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좋다.
오랜만에 바깥바람 쐬면서 멋진 야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까지 먹으니 기분 좋다.
산마루에는 카페지만, 메뉴가 다양하다. 돈가스는 기본, 김치·새우·소고기 등의 볶음밥 종류도 많고,
술안주로 먹을 만한 감자튀김, 홍합탕, 도토리묵무침, 골뱅이무침, 야채순대볶음 등
웬만한 식당 메뉴에 뒤지지 않는다.
카페 메뉴라고 해서 음식의 맛과 질이 별로일 거란 생각은 잠시 접어두어도 괜찮다.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후식까지 배부르고 먹고 왔으니….
어딜 가든 메뉴판에 ‘해물떡볶이’가 있으면 꼭 시켜먹는다!
삼시세끼 떡볶이만 먹어도 될 정도로 그녀는 떡볶이를 참 좋아한다.
이날도 메뉴판에 보이는 해물떡볶이를 1순위로 시키고 아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를 추가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추위는 잠시 잊어버리고 야외 데크에서 야경을 바라본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슬슬 코끝이 차가워지려는 찰라 손에 쥐고 있던 진동벨이 울린다.
냉큼 실내로 들어가 메뉴를 받아들고 테이블을 잡는다.
그녀와 처음 마주하는 해물떡볶이의 비주얼은 오! 괜찮다.
해물의 양이 많진 않지만 오징어, 주꾸미, 새우, 조개 등 다양하게 들어간 편이다.
어묵과 양배추가 큼지막하니 맘에 들고, 밀떡이라서 더 맘에 든다.
해물과 어묵, 떡을 숟가락 가득 올리고 한입 먹는다.
적당히 매콤하니 조미료 맛이 덜해서 좋다. 요정도면 다음에 또 와서 먹을 만하다.

아이들 입맛엔 취향저격! 산마루 돈가스
솔직히 이곳의 돈가스는 딱, 애들이 좋아할 맛이다.
밀가루와 빵가루, 고기의 비율이 비슷하고, 소스는 달달하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같이 나오는 미역국은 짭짤한 국물이 계속 손에 간다. 일명 단짠단짠(단맛 짠맛)이 적절한 구성이라고 할까.
후식으로는 아메리카노와 복숭아 아이스티, 골든메달 사과주스, 키위주스 흡입!
이곳의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녀가 먹었던 메뉴들은 중간 이상의 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