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추우면 당기는 따뜻한 국물, 오늘은 너로 결정했다 ‘부대찌개’

추우면 당기는 따뜻한 국물, 오늘은 너로 결정했다 ‘부대찌개’

by siawase08 2016.12.28

그녀가 좋아하는 햄!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으로 햄을 자주 싸 오는 친구에게 농담 삼아 ‘오~부르주아’라고 했다.
어릴 때는 그만큼 햄 반찬이 귀했다. 지금도 기다란 소시지를 달걀에 입혀서
구운 반찬을 볼 때면 당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4살 된 그녀의 아들은 “밥 뭐해서 먹을래?”하고 물으면 “햄 주세요!”라고 대답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햄이다.
볶아도 먹어도, 구워 먹어도, 국에 넣어 어떻게 먹든 맛있다.
특히 부대찌개는 햄도 가득 들어 있고, 라면사리까지 먹을 수 있으니
햄과 라면을 엄청 좋아하는 그녀에게는 최고의 메뉴가 아닐까.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부대찌개를 먹으러 간다. 날이 추워지니 더 생각난다.
여러 곳의 부대찌개 집을 가봤지만, 무실동에 있는 쉐프의 부대찌개는
매운 걸 잘 못 먹는 아들과 함께 가기에 더없이 좋다.
왜냐? 돈가스와 피자가 있으니까.
덜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고
딱 깔끔해서 좋다!
처음 부대찌개라는 음식을 먹었을 때는 ‘맛있는 햄이 들어 있으니
부대찌개는 다 맛이겠지’ 하고 여러 곳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의정부에서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그동안 먹었던 맛과는 전혀 다른 걸 알고
부대찌개 맛집이라고 하면 꼭 찾아서 먹었다. 사실 원주에는 부대찌개 집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하나둘 늘어나더니 제법 곳곳에 많아졌다.
개인적으로는 돌솥밥이나 라면사리 무한리필 집을 좋아하지만,
아들 녀석이 함께 동석할 때는 아이들 메뉴가 있는 곳을 찾는다.
그중 하나가 무실동에 있는 쉐프의 부대찌개.
진하고 얼큰한 국물 맛 보다는 깔끔한 맛이 더 어울리겠다.
부대찌개 시키면 돈가스 또는 고르곤졸라피자가 공짜
이곳의 부대찌개 종류는 다양하다.
쉐프의 부대찌개, 크림 부대찌개, 김치 부대찌개, 우삼겹 부대찌개 등등.
그녀는 언제나 쉐프의 부대찌개를 시킨다.
메뉴는 2~4인분으로 나뉘고 거기에 돈가스나 고르곤졸라피자를 함께 준다.
메뉴판을 보면 ‘인원수보다 1인분 적게 주문하세요’라고 적혀 있으니 주문 시 참고하길 바란다.
이곳은 공기밥과 라면사리를 비롯해 커피와 슬러시 같은 후식도 무한리필이다.
가장 맘에 드는 라면사리 무한리필! 캬~ 좋다.
막상 가서 먹어도 라면사리 많이 넣어야 2개지만, 그래도 양껏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진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도 좋고,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에 놀이방 시설까지.
어린 아이를 둔 가족이라면 이만한 외식장소도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