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7월 영양보충은 메기와 전복으로

7월 영양보충은 메기와 전복으로

by 운영자 2016.07.07



해양수산부는 7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메기와 동자개, 전복을 선정, 발표했다.
민물 매운탕의 왕 메기와 동자개, 여름철 대표 보양식 전복은 여름철 기력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민물의 영양 덩어리 메기
메기는 몸은 길고 원통 모양으로 위아래로 납작한 것이 특징이다. 몸에 점이 많아 점어라고도 부린다. 민물고기 가운데 맛이 으뜸으로 꼽힌다. 메기는 비린내가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국물이 개운해 매운탕의 재료로 좋다. 찜과 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해 보양식품으로도 좋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메기는 성질이 따스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부종을 내리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또한 자산어보에 의하면 살이 아주 연하고 맛이 싱거우며 술병을 고친다고 예찬한다.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인 메기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칼슘과 철, 비타민 B 함량이 높아 임산부, 환자,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된다. 또한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어 여름철 강장식품으로도 좋다. 메기는 이뇨작용이 탁월해 몸의 부기를 다스리며, 복막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의 식품으로 전해 내려 오고 있으며, 메기 간은 조갈증(목마름)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메기와 함께 동자개도 어식백세 수산물로 이름을 올렸다.
동자개는 경골어류 메기목 동자개과로 메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은 작고 체고가 약간 높은 편으로 ‘빠가사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로 유입하는 하천이나 늪, 호수에 서식하며 맛이 좋아서 식용으로 인기가 많아 내수면 양식의 주요 대상 종이기도 하다. 동자개는 주로 매운탕, 찜, 어죽 등으로 조리해 먹으며, 메기와 마찬가지로 소변을 원활하게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숙취 해소에도 좋다.

여름 대표 보양식 전복
전복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또한 비타민뿐 아니라 글리신과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원기회복 및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전복의 주요성분은 감칠맛을 나타내는 글루탐산과 아데닌(ATP)과 같은 핵산 물질로 글리신과 베타인, 아르기닌에 의해 단맛이 더해져 기본적인 맛이 구성되고 타우린과 글리코겐이 어우러져 더욱 진한 맛을 낸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 이러한 전복 맛을 ‘살코기는 맛이 달아서 날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다’고 적었다.
전복은 내장이 노란색과 녹색의 두 종류가 있는데 노란색 암컷 전복은 육질이 연하므로 죽이나 찜, 조림, 구이 등의 익히는 조리에 적합하다. 녹색 수컷 전복은 암컷에 비해 모양은 작지만 오돌오돌하여 회나 초무침 등 날것으로 먹을 때 맛이 최고로 좋다.
전복은 껍데기까지 버리지 않고 활용된다. 전복 껍데기는 나전칠기의 재료뿐만 아니라 한방에서는 ‘석결명’이라 부르며 눈의 밝음을 결정하는 약재로써 같은 효능을 가진 식물성 약재인 결명자 못지않게 귀하게 여겼다. 또한 전복의 성질이 평(平)하고 약간 서늘하므로 열이 많은 사람, 어지럽고 뒷목이 당기는 사람, 입과 목이 자주 마르는 사람들이 먹으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