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빼고 다 오르는 세상, 국밥 한 그릇이 3800원
월급빼고 다 오르는 세상, 국밥 한 그릇이 3800원
by 운영자 2015.03.27

아직 허니버터칩은 또 다른 과자를 업은 채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가끔 아파트 마트에 가보면 3000원짜리 큰 봉지의 허니버터칩이 자기만큼 큰 홈런볼이나 맛동산을 묶은 채 팔리고 있다. 처음 몇 번은 호기심에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했지만 요즘에는 자제력이 생겼다.
“내가 과자 한 봉지 먹겠다고 6000원을 쓰다니…”
콩나물국밥이 3800원 하는 세상에, 과자가 6000원?
월급빼고 다 오르는 세상에 국밥 한 그릇이 3800원. 한시적인 가격할인이 아닌 간판에 콕 박혀 있는 가격이 3800원인 곳이 있다.
단계동에 있는 전주명가콩나물국밥을 찾았다. 콩나물국밥이 3800원, 김치 콩나물국밥은 4800원, 그밖에 메뉴도 저렴했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민망할 정도로 저렴했다.
주문하자, 시원한 깍두기와 국밥에 넣을 달걀이 인원수만큼 나온다.
보글보글 소리와 함께 등장한 콩나물국밥은 뚝배기 가득 푸짐하게 담긴 콩나물 양에 입이 떡 벌어졌다. 뜨거울 때 달걀 하나를 톡 깨서 넣는다. 반찬으로 나온 오징어 젓갈을 한 숟갈 떠 넣어 함께 먹어도 좋다.
콩나물을 조금 건져내 식혀두고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 입에 넣자 시원한 국물 맛이 입맛을 돋웠다. 말간 색의 국이지만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살렸다. “시원하다~”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
콩나물은 푹 익혔음에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건져 먹고 또 건져 먹어도 끝이 없었다. 콩나물에도 육수의 간이 배 간간하고 맛있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내가 과자 한 봉지 먹겠다고 6000원을 쓰다니…”
콩나물국밥이 3800원 하는 세상에, 과자가 6000원?
월급빼고 다 오르는 세상에 국밥 한 그릇이 3800원. 한시적인 가격할인이 아닌 간판에 콕 박혀 있는 가격이 3800원인 곳이 있다.
단계동에 있는 전주명가콩나물국밥을 찾았다. 콩나물국밥이 3800원, 김치 콩나물국밥은 4800원, 그밖에 메뉴도 저렴했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민망할 정도로 저렴했다.
주문하자, 시원한 깍두기와 국밥에 넣을 달걀이 인원수만큼 나온다.
보글보글 소리와 함께 등장한 콩나물국밥은 뚝배기 가득 푸짐하게 담긴 콩나물 양에 입이 떡 벌어졌다. 뜨거울 때 달걀 하나를 톡 깨서 넣는다. 반찬으로 나온 오징어 젓갈을 한 숟갈 떠 넣어 함께 먹어도 좋다.
콩나물을 조금 건져내 식혀두고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 입에 넣자 시원한 국물 맛이 입맛을 돋웠다. 말간 색의 국이지만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살렸다. “시원하다~”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
콩나물은 푹 익혔음에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건져 먹고 또 건져 먹어도 끝이 없었다. 콩나물에도 육수의 간이 배 간간하고 맛있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