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 이 집 땡기네

중화요리의 진수를 맛보다
홍콩반점 0410 원주단계점

중화요리의 진수를 맛보다
홍콩반점 0410 원주단계점

by 운영자 2019.11.21

단계택지에는 24시간 영업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다.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할 곳을 찾던 중 홍콩반점 0410 원주단계점(이하 홍콩반점)을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주문을 하려는데 자동 주문기가 눈에 띈다. 자신이 먹을 메뉴를 골라 자동 주문기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주방까지 전달되는 시스템이어서 마치 은행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 곳은 바쁜 시간대에는 20~30분정도 기다리는 건 기본이어서 늦은 저녁시간에 오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 주문과 함께 음식조리, 바삭한 탕수육
홍콩반점에는 자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1만9,000원에 내놓은 세트메뉴가 있어서 주문을 했다.
번호표를 꼭 쥐고 땀을 흘리며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자니 모두들 짬뽕과 자장면, 탕수육 일색이다.
홍콩반점은 미리 조리 된 음식이 아닌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맛만 있다면 그게 무슨 대수랴. 잠시 뒤,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윤기 자르르한 탕수육은 찹쌀로 만들어 쫄깃쫄깃 씹는 맛이 일품. 바삭거리는 탕수육을 목이버섯과 양파, 당근이 어우러진 소스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배가된다.
▶ 시원하면서 담백한 짬뽕과 자장면
드디어 나온 짬뽕은 푸짐한 야채와 홍합, 돼지고기가 가득하다. 먼저 국물을 맛봤다. 시원하면서 깔끔한 맛이 감돈다. 얼큰하고 매콤한 짬뽕 맛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먹을수록 쫄깃한 면발과 담백한 국물이 입맛을 돋우기 충분하다.
가끔 자장면이 먹고 싶어 배달을 시키거나 중식당에 가서 먹으면 반도 먹기 전에 느끼함 때문에 후회할 때가 많다. 그런데 홍콩반점에서 먹는 자장면은 기름기를 제거한 고기를 사용하고, 주문을 받자마자 재료를 볶아서 만들기 때문에 전혀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 그리고 오픈 된 주방도 맛을 좌우하는데 한 몫하는 홍콩반점. 시간이 지날수록 중화요리의 맛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곳이다.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에 짬뽕이 먹고 싶을 때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점도 매력적. 하지만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으로 이 시간만은 피하면 된다.

위치 원주시 장미공원길 69
문의 733-0410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