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돈가스.
등심, 안심, 치즈 등등 다양한 종류의 돈가스가 있다.
소스에 따라서도 다양한 맛이 있고, 동네마다 돈가스 맛집 하나씩은 다들 있는 듯하다.
오늘은 아이 입맛, 어른 입맛 사로잡은
돈가스 맛집을 소개해본다.

[봉산동]

정성 가득 담은 수제돈가스
소문난돈까스

봉산동 동신아파트 앞에 자리한 소문난 돈까스. 가성비 높은 돈가스집으로 입소문 나 있다.
저렴한 가격도 좋지만 이 집만의 비법으로 만든 돈가스가 맛도 훌륭하기 때문. 주문 즉시 만들어내는 돈가스는 부드러운 고기와 바삭한 튀김옷 새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기어코 바닥을 보게 한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는 이 집 돈가스는 고기 손질부터 소스 제○○○지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손님이 뜸할 때도 쉬지 않고 주방에서 연신 고기를 두드리고 이런저런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기본 양도 푸짐한데 왕돈가스의 경우 대식가들에게 좋다.
수제왕돈가스부터 치즈돈가스, 더블돈가스, 쫄면 등이 준비돼 있다.

문의 734-1533 위치 행구로 111

[중앙동]

쫄면도 먹고, 돈가스도 먹고
굴뚝돈가스

세월이 많이 지나도 변치 않는 풍경이 있다. 시장 먹자골목이 그렇다. 떡볶이와 튀김을 주로 파는 분식코너부터 순대, 칼국수, 돈가스 등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학창시절 주로 찾곤 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가끔 들렀다. 이제는 아이와 함께 그 골목을 찾게 됐다.
주로 내가 자유시장 지하를 찾는 이유는 쫄면과 돈가스를 함께 먹고 싶을 때다. 그곳에 가면 아주 저렴하게 두 가지를 배부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동 자유시장 지하에 자리한 굴뚝돈가스에서 망설임 없이 쫄돈가스를 주문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푸짐하다. 성인 손바닥만 한 돈가스가 두 덩어리, 쫄면도 한 끼 충분한 양으로 나온다. 거기에 밥도 따로 나오고 에피타이저 격으로 계란찜이 등장한다. 돈가스 접시에는 양배추 샐러드와 후르츠칵테일도 등장해 경양식집 돈가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매콤한 쫄면과 달콤한 소스가 특징인 돈가스의 궁합이 좋다.
학생 손님도 많지만 주말에는 어린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단위 손님도 많다. 먹는 양이 많지 않다면 쫄돈가스 소자로 주문하면 좋다. 소자도 성인 여성 한 명이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이 나오기 때문이다.

문의 745-2932위치 자유시장길 12

[반곡동]

단단한 육질과 깊은 맛의 돈가스
미돈미가

혁신도시에 자리한 맛있는 돈가스집 미돈미가. 88번의 손길을 거쳐야 얻을 수 있는 쌀처럼 긴 시간 정성을 들여 돈가스를 만드는 이 집은 쌀누룩 숙성 방식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돈가스를 만들고 있다.
매장에는 등심 숙성실과 제면실을 따로 두어 정성을 다한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등심은 두드려 얇게 펴지 않은 돼지의 알등심을 통째로 사용한다. 알등심의 경우 돼지고기 1마리에서 4대만 나오는 귀한 부위로 돼지 등심과 가브리살이 동시에 붙어 있어 저지방 고단백 살코기로 씹는 맛은 물론 풍부한 육즙을 제공한다.
누룩 숙성으로 촉촉한 미돈가스를 대표로 비법 카레돈가스, 달콤한 고구마 무스와 치즈의 궁합이 좋은 고구마치즈 돈가스, 알싸한 와사비와 요거트의 색다른 만남이 여성의 취향을 저격하는 와사비크림돈가스, 부드러운 치즈크림에 명란이 들어간 명란크림돈가스, 신선한 해산물과 매콤한 소스가 풍성한 매콤해물돈가스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또한 양념치킨 맛을 떠오르게 하는 치킨가스도 이 집의 인기메뉴. 당일 준비된 고기가 소진되면 마감한다.

문의 747-8647위치 혁신로 19 H타워 101호

[문막]

출렁다리 전국구 맛집
간현돈까스칼국수 문막점

“돈가스 시키면 칼국수도 주는데 있잖아.”“돈가스랑 칼국수랑?”
출렁다리가 놓여 오래 줄을 서야 맛보는 본점 말고 문막에도 같은 집이 있었다.
돈가스를 주문하면 칼국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집, 간현돈까스.
우리에게는 돈가스집이지만, 엄연히 간판은 손칼국수집이다.
‘무슨 돈가스에 수프나 우동국물이 아닌 칼국수라니.’
돈가스와 공기밥, 칼국수 작은 대접하나, 잘 익은 김치와 깍두기가 전부. 칼국수에는 다져놓은 고추지를 살짝 타서 먹으면 칼칼한 맛이 좋다.
간현 본점은 레일바이크와 출렁다리로 인해 늘 사람들로 붐비는데 주택가에 자리한 문막점은 한산해서 좋다.
수제돈가스는 적당한 크기로 두 덩어리가 나오고, 멸치 육수 칼국수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문의 747-3112위치 문막읍 동화택지길 23-5

[소초면]

돌솥밥집 최애 메뉴, 돈가스
소담 본점

황골에 자리한 맛있는 반찬 많이 나오는 돌솥밥집으로 유명한 소담. 돌솥밥이 어른들의 음식이라면, 이 집에서 아이들의 음식으로는 돈가스를 추천하겠다.
물론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입맛도 사로잡은 메뉴다.
아이를 동반한 테이블에서는 잊지 않고 꼭 주문하게 되는 돈가스, 아이를 대신해 썰어주다 우연히 하나 맛보면 눈이 동그래진다.
전문점도 아닌데 이런 맛이? 이 집 돌솥밥이 아닌 돈가스를 먹기 위해 가는 손님들도 제법이라고. 돈가스를 주문하면 수프가 먼저 등장한다. 레스토랑이 아닌 한정식집 돈가스에서 수프를 만나게 될 줄이야.
수프맛도 고소한 것이 제법이다. 아이 입맛, 어른 입맛 다 사로잡는 돈가스 맛이다.
전문점과 비교해서 손색없을 맛에 나에게는 이 집 최애 메뉴가 됐다.

문의 732-7736위치 소초면 하황골길 4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