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부수는 매운맛!
스트레스 부수는 매운맛!
by 운영자 2018.04.19

술은 좋아하지 않지만 안주는 엄청 좋아하는 나. 술집에 가서도 소주 한 병 시키지 않고 닭발만 주문해 먹는다. 닭발은 숯불에 구워 먹든 국물 닭발로 먹든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닭발을 먹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내게 닭발은 혐오식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긴 하다. 하지만 한 번 닭발을 맛보면 쉽게 그 맛과 식감에 헤어날 수 없다.
매콤하게 양념 된 닭발은 야들야들한 살을 발라 먹는 재미도 좋다. 또한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술 안 먹는 사람들과 정환이네구이로 갔다. 아마 술 없이 닭발을 먹으러 온 손님은 우리밖에 없는 듯했다.
닭발과 닭똥집, 주먹밥을 주문했다. 기본찬으로 열무동치미와 무절임이 나왔다. 이 집 열무동치미가 맛있어 열무소면을 꼭 추가로 주문해 먹는다.
국물 닭발이 담긴 양푼을 테이블 중앙에 있는 연탄불 위에 얹는다. 고춧가루와 갖은양념을 넣고 삶아낸 닭발을 연탄불 위에서 보글보글 더 끓이면서 먹는다. 닭발만 건져 연탄불 위에서 구워 먹어도 된다.
닭발은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 기본으로 시켜도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다. 매운맛이 확 느껴질 땐 시원한 열무동치미로 얼얼한 입안을 달랜다. 함께 주문한 주먹밥을 먹어도 매운기를 가실 수 있다. 주먹밥은 닭발 국물에 찍어 먹어도 좋다.
중독성이 강한 국물 닭발은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감칠맛까지 있다. 닭발을 다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공기밥을 넣어 볶아먹어도 좋지만 이미 열무소면으로 배가 부른 상태라 볶음밥은 생략했다.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린다는 말이 확 와닿는 요즘이다. 매운맛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다. 아니 맛있는 음식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인지는 확실치는 않으나 뭔가 개운해지는 느낌은 확실하다.
일상생활 속 작은 스트레스는 맛있는 음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풀어주며 살아야겠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사실 닭발을 먹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내게 닭발은 혐오식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긴 하다. 하지만 한 번 닭발을 맛보면 쉽게 그 맛과 식감에 헤어날 수 없다.
매콤하게 양념 된 닭발은 야들야들한 살을 발라 먹는 재미도 좋다. 또한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술 안 먹는 사람들과 정환이네구이로 갔다. 아마 술 없이 닭발을 먹으러 온 손님은 우리밖에 없는 듯했다.
닭발과 닭똥집, 주먹밥을 주문했다. 기본찬으로 열무동치미와 무절임이 나왔다. 이 집 열무동치미가 맛있어 열무소면을 꼭 추가로 주문해 먹는다.
국물 닭발이 담긴 양푼을 테이블 중앙에 있는 연탄불 위에 얹는다. 고춧가루와 갖은양념을 넣고 삶아낸 닭발을 연탄불 위에서 보글보글 더 끓이면서 먹는다. 닭발만 건져 연탄불 위에서 구워 먹어도 된다.
닭발은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 기본으로 시켜도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다. 매운맛이 확 느껴질 땐 시원한 열무동치미로 얼얼한 입안을 달랜다. 함께 주문한 주먹밥을 먹어도 매운기를 가실 수 있다. 주먹밥은 닭발 국물에 찍어 먹어도 좋다.
중독성이 강한 국물 닭발은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감칠맛까지 있다. 닭발을 다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공기밥을 넣어 볶아먹어도 좋지만 이미 열무소면으로 배가 부른 상태라 볶음밥은 생략했다.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린다는 말이 확 와닿는 요즘이다. 매운맛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다. 아니 맛있는 음식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인지는 확실치는 않으나 뭔가 개운해지는 느낌은 확실하다.
일상생활 속 작은 스트레스는 맛있는 음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풀어주며 살아야겠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