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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채소 ‘가지’로 더위 이기세요!

여름 채소 ‘가지’로 더위 이기세요!

by 운영자 2014.07.22

찜통더위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 탓에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기 쉬운 요즘이다. 산으로 들로 더위를 잊으려 발버둥 쳐보기도 하지만 일시적일 뿐 쉽지가 않다.
지쳐있는 몸의 기력을 회복하고 더위를 이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평소에 먹는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여름철 유난히 기운이 떨어져 기력을 보강하는 음식을 챙겨먹는 사람이라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여름철 보양식이 반가울 것이다.
여름철 주변에서 흔히 보던 ‘가지’. 효능을 제대로 알고 먹으면, 늘 보던 가지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여름 별미 가지
우리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보랏빛 채소 가지는 본래 찬 성질의 채소로 몸의 열을 내려주고 수분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여름에 특히 좋다. 가지는 고혈압 환자에게 좋으며, 혈액순환과 부기를 가라앉히는데도 효과가 있다. 가지를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냉국이나 무침으로,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고 싶다면 기름과 함께 볶거나 쪄서 따뜻하게 먹으면 된다.
가지는 기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가지 표면의 하얀 부분이 식물성 기름과 함께 조리되면, 리놀산과 비타민E의 흡수를 더 높이게 된다. 가지를 평소에 잘 먹지 않았다면 구워서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가지의 비릿한 맛이 싫어 생으로 잘 먹지 않았던 사람들도 구워서 먹게 되면 그 식감이 사라져 더 맛있게 먹을 수가 있다. 다만, 가지는 수분이 많은 채소이기 때문에 일반팬보다는 그릴팬으로 구워내야 바삭거리는 식감을 더 살릴 수 있다.

‘가지’ 노화와 암 예방 탁월
가지, 콜라비, 자색고구마 등의 ‘퍼플푸드’에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뿐만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탄 음식에서 발견되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아플라톡신이 세포 속 DNA를 손상시켜 돌연변이 세포를 만드는데 가지의 파이토케미컬(식물활성 영양소)가 이 악성 종양에 달라붙어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고 암세포가 스스로 죽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지에는 이 같은 항암효과 외에도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100g에 16kcal로 열량이 매우 낮고, 수분도 94% 이상으로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다이어트 시 손실되기 쉬운 당질과 철분, 칼슘, 무기질, 비타민 A, B1, B2 등 각종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만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망막 퇴화, 백내장, 야간시력 감퇴를 개선해준다. 비타민이 풍부해 미백효과 등 피부미용에 아주 좋고 만성피로에도 효과가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체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좋은 가지는 모양이 구부러지지 않고 곧으며 과실 표면에 흠이 없는 것이다. 또 표면이 매끈하고 선명하며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꼭지가 싱싱하며 가시돌기가 뾰족한 것이 신선한 것이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