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국물이 끝~내주는 굴짬뽕

국물이 끝~내주는 굴짬뽕

by 운영자 2014.02.11

▲굴짬뽕의 시원함과 구수함은 해장국으로도 끝내주는 맛을 자랑한다.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폭설이 내렸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와 어울릴만한 따끈하고 화끈한 국물 요리로 굴짬뽕을 추천한다.
여러 가지 해물과 채소가 어우러져 정말 시원하고 담백한 맛의 나가사키 짬뽕과도 같은 굴짬뽕, 시원하고 푸짐하게 한그릇 먹고 마지막 추위를 이겨내 보자.

알알하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 온갖 채소에서 우러난 담백하고 시원한 맛과 굴의 그윽한 바다 향이 만나면 짬뽕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국물이 담백해진다.
굴짬뽕은 겨울이 지나면 사라질 맛이라 더 간절하다. 정해진 시간에만 맛볼 수 있다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
한방에서는 우리 몸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해진 시기에만 먹을 수 있다는 시간적 한계가 있는 음식이라면 먼 길도 마다치 않고 달려가는 일이 많다.
겨울이 되었다고 느끼는 시점부터 이제 겨울도 끝이구나를 느끼는 시간까지 한시적으로 맛볼 수 있는 굴짬뽕은 사실 일 년 내내 하는 집도 여럿이다.
굴짬뽕은 골라 먹는 토실하고 부드러운 굴도 고소하다. 쫄깃한 면발도 좋다. 특히 굴은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 영양식으로도 좋다. 더구나 듬뿍 넣은 피망을 비롯해 버섯, 죽순 등 갖은 채소가 주는 시원한 맛은 국물의 담백함을 책임지는 굴의 조력자로 그만이다.
개운함과 굴향이 끝까지 남아 입안이 즐겁다. 빨간 국물이 아니라 혹시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국물에는 청양고추를 넣어 적당히 알알한 느낌을 전해준다.
쫄깃한 면발도 좋지만 진한 국물맛이 주인공이다.
굴짬뽕은 제철을 맞은 굴과 함께 죽순 표고 피망 등 각종 채소를 듬뿍 넣어 담백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