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네랄과 칼륨 비타민 등 영양분이 가득 들어있는 죽순. 죽순은 대나무의 새싹으로 하루에 1미터 이상 자랄 정도로 왕성한 성장력이 특징이다. 대나무는 뿌리에서 잎까지 약초로 두루 사용되고 있다. 신농본초경 등에 의하면 죽순은 토혈과 거담, 두통, 고혈압, 신경쇠약,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피를 맑게 해 주고 조혈 작용을 한다. 또한 죽순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칼륨이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고혈압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죽순의 섬유질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장 기능 조절 작용까지 하는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옛 선조들은 댓잎을 삶은 물에 술을 담아 죽엽주를 빚고, 대나무통에 소금을 넣어 구워 죽염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동치미에 댓잎을 띄워 군내를 방지하기도 했다. 특히 죽순은 그 은은한 향취와 순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에 옛날부터 고급요리의 재료로 애용되고 있다.

올바른 죽순 조리법 소개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죽순의 생산철을 맞아 건강식품으로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에도 효능이 우수한 죽순의 올바른 조리법을 소개했다.
죽순은 수분이 92.5%로 가장 많고 단백질 2.5%, 당질 2.9%, 섬유질 1.2% 등이 있으며 칼슘, 철분, 비타민 B, 나이아신, 회본 등이 미량 함유됐다.
임업연구원은 따라서 죽순이 비만, 고혈압, 숙취해소 등 각종 성인병에 좋은 효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임업연구원은 죽순을 조리할 때 먼저 죽순을 삶은 후 껍질을 벗겨 내고 맑은 물을 수시로 갈아 넣으면서 약 24시간 정도 우려내 아린 맛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종류별 조리법을 보면 죽순 무침의 경우 우려낸 죽순을 얇게 썰어 고추장, 간장, 깨소금, 후추, 설탕(기호에 따라 갖은 양념이나 채소첨가)과 버무려 놓고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섞어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바르고 고온으로 가열한다.
또 죽순나물은 우려낸 죽순을 가늘게 썰어 설탕, 고추장, 깨소금, 참기름으로 버무려 식초를 곁들여 무치면 술안주 또는 반찬으로 적당하다.
죽순탕은 우려낸 죽순을 날달걀에 버무려 끓인 맑은 물로 장국을 만들어 먹으면 숙취 해소에 좋다.
죽순밥은 우려낸 죽순을 가늘게 썰어 밥 지을 때 같이 넣으며 죽순정과는 설탕에 절여 간식으로 먹는다.
이밖에 죽순장아찌는 우려낸 죽순을 썰어 1개월 정도 말린 후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6개월 후에 밑반찬으로 먹으며 죽순술은 죽순의 껍질을 벗기고 용기에 술을 부어 밀봉 후 2-3개월 후에 마시면 좋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