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쑥’ 향긋함에 기운도 쑥쑥!
봄의 전령사 ‘쑥’ 향긋함에 기운도 쑥쑥!
by 운영자 2013.03.11

원자폭탄으로 잿더미가 된 히로시마에서 가장 먼저 살아난 식물이 바로 ‘쑥’이었다. 쑥은 그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이다. 그러나 봄이 되면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오르는 식물이기에 우리는 그 소중함을 잊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쑥은 우리나라의 어느 지역에서나 자생하고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생명력이 강인하기 때문에 흙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자란다. 때문에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은 쑥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쑥으로 국을 끓여 먹기도 하였으며, 죽이나 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병을 고치는 약재로 활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집안의 해충을 물리치는 데에도 사용하였다. 또 단군신화를 살펴보면 환웅이 사람이 되고자 하는 곰과 호랑이에게 준 것이 바로 쑥과 마늘이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먹고 여인으로 변신한 곰의 후손이라 전해지니 우리 몸에 쑥이 좋다는 것은 여러 번 강조할 필요가 없다.
쑥은 제초제를 뿌려도 다시 살아날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간요법에 많이 활용되어 왔다. 부인병이나 피부병 등에 주로 활용됐으며, 음기를 북돋우어 주고 혈액순환을 쉽게 만들어 준다. 여성들의 냉대하나 수족냉증, 생리불순을 고쳐주고 간 기능을 좋게 해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쑥을 음식으로 활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쑥떡이나 쑥차 그리고 쑥을 이용해 죽이나 국을 끓이기도 한다.
쑥, 신경통·해열·지혈에 좋아
‘동의보감’에서는 ‘쑥은 독이 없고 모든 만성병을 다스린다. 특히 부인병에 좋고 자식을 많이 낳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고, ‘본초강목’에서는 ‘쑥은 속을 덥게 하여 냉을 쫓으며 습을 덜어준다. 기혈을 다스리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모든 출혈을 멎게 한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경락을 고르게 하며 태아를 편하게 한다’고 전하고 있다.
쑥은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쑥에는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듬뿍 담겨 있다. 비타민A가 많아 하루에 80g만 먹어도 비타민A 하루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A가 충분하면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저항력이 강해진다.
쑥에는 또 비타민C가 많아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한방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 해열과 해독, 입냄새 제거, 혈압강하에 좋고 복통에도 효과가 있어 옛날 사람들은 말린 쑥을 넣는 복대를 만들어 배를 두드리기도 했다. 쑥의 독특한 향기는 치네올이라는 정유성분 때문인데 치네올은 소화액 분비를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소화작용을 돕는 역할도 한다.
쑥은 항균작용도 강하여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이질균과 같은 식중독균과 결핵균 등의 발육을 억제시키고 피부 진균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급성 세균성 이질에 쑥을 물에 달여 복용시켰더니 완치되었다고 한다.
천연염색 재료로도 훌륭한 쑥
쑥은 단오를 즈음해서 줄기와 잎을 뜯어서 말린 것을 ‘약애’라 하여 복통, 지혈, 구토를 다스리는 데 썼고, 잎만 말린 것은 ‘애엽’이라고 해서 약한 상처에 잎의 즙을 바르기도 하였다.
쑥은 오월 초순 안에 염색하면 쑥색을 얻을 수 있지만 채취하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쑥색이 점점 약해지고 갈색으로 염색된다. 자연의 순리에 맞게 자란 쑥과 온상에서 자란 쑥은 일조량의 차이 때문에 염색했을 때 그 빛깔이 달라진다. 또한 생쑥일 때와 말린 쑥일 때도 차이가 나는데, 염색을 해보면 생쑥은 쑥색으로, 말린 쑥은 갈색으로 염색된다.
농촌진흥청 제공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쑥은 우리나라의 어느 지역에서나 자생하고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생명력이 강인하기 때문에 흙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자란다. 때문에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은 쑥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쑥으로 국을 끓여 먹기도 하였으며, 죽이나 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병을 고치는 약재로 활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집안의 해충을 물리치는 데에도 사용하였다. 또 단군신화를 살펴보면 환웅이 사람이 되고자 하는 곰과 호랑이에게 준 것이 바로 쑥과 마늘이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먹고 여인으로 변신한 곰의 후손이라 전해지니 우리 몸에 쑥이 좋다는 것은 여러 번 강조할 필요가 없다.
쑥은 제초제를 뿌려도 다시 살아날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간요법에 많이 활용되어 왔다. 부인병이나 피부병 등에 주로 활용됐으며, 음기를 북돋우어 주고 혈액순환을 쉽게 만들어 준다. 여성들의 냉대하나 수족냉증, 생리불순을 고쳐주고 간 기능을 좋게 해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쑥을 음식으로 활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쑥떡이나 쑥차 그리고 쑥을 이용해 죽이나 국을 끓이기도 한다.
쑥, 신경통·해열·지혈에 좋아
‘동의보감’에서는 ‘쑥은 독이 없고 모든 만성병을 다스린다. 특히 부인병에 좋고 자식을 많이 낳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고, ‘본초강목’에서는 ‘쑥은 속을 덥게 하여 냉을 쫓으며 습을 덜어준다. 기혈을 다스리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모든 출혈을 멎게 한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경락을 고르게 하며 태아를 편하게 한다’고 전하고 있다.
쑥은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쑥에는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듬뿍 담겨 있다. 비타민A가 많아 하루에 80g만 먹어도 비타민A 하루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A가 충분하면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저항력이 강해진다.
쑥에는 또 비타민C가 많아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한방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 해열과 해독, 입냄새 제거, 혈압강하에 좋고 복통에도 효과가 있어 옛날 사람들은 말린 쑥을 넣는 복대를 만들어 배를 두드리기도 했다. 쑥의 독특한 향기는 치네올이라는 정유성분 때문인데 치네올은 소화액 분비를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소화작용을 돕는 역할도 한다.
쑥은 항균작용도 강하여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이질균과 같은 식중독균과 결핵균 등의 발육을 억제시키고 피부 진균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급성 세균성 이질에 쑥을 물에 달여 복용시켰더니 완치되었다고 한다.
천연염색 재료로도 훌륭한 쑥
쑥은 단오를 즈음해서 줄기와 잎을 뜯어서 말린 것을 ‘약애’라 하여 복통, 지혈, 구토를 다스리는 데 썼고, 잎만 말린 것은 ‘애엽’이라고 해서 약한 상처에 잎의 즙을 바르기도 하였다.
쑥은 오월 초순 안에 염색하면 쑥색을 얻을 수 있지만 채취하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쑥색이 점점 약해지고 갈색으로 염색된다. 자연의 순리에 맞게 자란 쑥과 온상에서 자란 쑥은 일조량의 차이 때문에 염색했을 때 그 빛깔이 달라진다. 또한 생쑥일 때와 말린 쑥일 때도 차이가 나는데, 염색을 해보면 생쑥은 쑥색으로, 말린 쑥은 갈색으로 염색된다.
농촌진흥청 제공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