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겨울철 건강 지킴이 ‘감귤’

겨울철 건강 지킴이 ‘감귤’

by 운영자 2013.01.17

한겨울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낯익은 과일이 있다. 보기만 해도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배어나는 노란 얼굴, 바로 제주산 감귤이다. 비타민이 풍부하여 감기도 예방해 주고 항암 성분까지 들어있어 국민의 충실한 건강 지킴이 노릇을 하는 겨울이 제철인 감귤을 만나보자.

급격히 늘고 있는 감귤 소비량
예전에는 임금님이나 드실 정도로 귀했던 감귤이 이젠 가장 대중적인 겨울철 먹을거리가 됐다. 사회구조가 바뀐 탓도 있지만 감귤의 품종개량과 재배기술이 다양화되면서 생산량이 많이 늘어나 부담 없이 감귤을 사 먹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덕분에 요즘 같은 겨울철에 저녁상을 물리고 온 가족이 모여 앉은 자리면 빠지지 않고 감귤이 등장한다. 맛이 새콤달콤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감귤을 먹을 때 퍼지는 향기는 집안 공기를 상큼하게 하는 방향제 역할까지 하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비타민 풍부, 겨울철 건강 지킴이
주산지인 제주에서는 감귤나무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속칭 ‘대학나무’로 불렸다. 이는 감귤나무 몇 그루만 있으면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을 만큼 소득이 많은 데서 생겨난 이름이다. 하지만 지금은 재배농가가 늘고 재배면적도 늘어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하락하여 실질적으로는 농가소득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현지 농가들의 이야기다.
귤에는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C를 비롯해 항암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 감귤만 열심히 먹어도 한겨울 건강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고 한다.

새롭게 입증된 감귤의 항암효과
감귤에 들어 있는 특이성분과 약리작용을 분석한 결과만 봐도 감귤이 온 국민의 건강 지킴이로 우뚝 서기에 충분하다. 우선 겉껍질에는 진정, 항암작용을 하는 ‘리모넨’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또한 속껍질에는 뇌졸중과 천식을 예방하는 ‘해스레리딘’을 비롯해 항암제로 알려진 ‘나린진’이 들어있어 기능성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또 씨앗에는 폐암과 위암 등에 효험이 있는 리모넨, 베타클립토키산틴, 노밀린 등이 들어 있으며, 과육에는 항암 · 염증 예방 · 교감신경 흥분 작용을 하는 카로틴과 시네후린이 들어 있다.

감귤이 우리 몸에 좋은 10가지 효과
1. 식용증진 : 감귤의 ‘구연산’은 식욕 증진에 도움을 준다.
2. 임산부 건강증진 : 칼슘과 비타민류는 임산부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3. 피부미용 효과 : 감귤의 비타민C는 여성의 피부미용과 혈색을 좋게 한다.
4. 피로회복 효과 : 감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5. 고혈압 예방 : 감귤의 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보호해 고혈압을 예방한다.
6. 어린이 발육 촉진 : 감귤의 칼슘은 어린이 발육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한다.
7. 감기예방 : 감귤은 비타민C가 많아 감기와 천식을 예방해 준다.
8. 체질개선 효과 : 감귤은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개선한다.
9. 멀미 예방 : 감귤의 향은 멀미가 날 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10. 항암효과 : 감귤의 리모넨, 나린진, 살베스트롤 Q40은 암을 예방한다.

감귤 고르는 요령 및 보관법
감귤은 껍질이 얇고 단단한 것을 고른다. 색깔은 노란색보다는 주황색인 것이 좋다. 꼭지가 탄탄하게 붙어 있는 것이 좋고, 배꼽 부위가 오돌토돌 돌기가 있는 것을 고른다. 감귤을 잘 보관하는 방법은 구입 즉시 박스에서 꺼내 상한 것을 골라낸다. 한꺼번에 보관하는 것보다는 7~10개 정도씩 나누어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보관 최적온도는 3~6℃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차가우면 단맛이 덜하므로 먹기 전에 냉장고에서 잠시 꺼내 놓았다가 먹으면 좋다.

김경주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