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인삼 ‘해삼’
바다의 인삼 ‘해삼’
by 운영자 2013.01.03

해삼은 수산물 중 최고의 강장제로 꼽히는 것으로, 수분 91%, 100g당 단백질은 3.4g, 칼슘 119㎎, 철 2.1㎎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해삼에는 요오드를 비롯해 알긴산이 많아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효능이 있으며, 먹을 때 씹히는 연골에는 콘드로이틴이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 예방은 물론 주독을 중화시켜준다.
해삼의 효능
‘뭍에는 산삼, 바다에는 해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삼은 웰빙 바람을 타면서 최고의 건강 강정식품으로 국민적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해삼은 그 효능이 인삼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그만큼 해삼은 강장식품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 인, 철분 등이 많아 잃어버린 식욕을 돋우고, 피로를 없애준다. 또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옛 의서에도 ‘해삼은 보혈(補血)하면서 몸의 열을 떨어뜨리고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정력을 강하게 한다’ 라고 나와 있다. 열량과 맛, 그리고 약효로 볼 때 마른 해삼이 더 좋은데, 마른 해삼의 홀로테린이라는 성분이 항암, 살균 작용이 강하고 양기를 돋워주기 때문이다.
못생긴 돌덩어리같이 생긴 해삼과 인간과의 교류역사는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오래전부터 인간은 해삼을 건강과 정력을 지배하는 수단으로 인식했다.
해삼에 관해 알려진 내용을 보면, 해삼은 남자들에게 정력을 강화시키고, 정기(精氣)를 길러주며, 여자들에겐 임신 중 몸을 보(補)하는 식품으로 허약한 여자나 태반이 약한 임산부에게 인삼 대신 해삼을 쓰는 경우가 많다.
해삼은 칼슘과 철분 등이 풍부해 치아와 뼈의 형성기에 있는 어린이가 먹으면 발육을 촉진한다.
해삼은 효능이 인삼에 필적한다 해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기도 한다. 8대 건강 웰빙 수산물로 지정될 만큼 식품으로서 가치가 높은 수산물이다.
특히 당뇨병이나 천식에는 약제 이상의 효능을 낸다고 하며, 한방의서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빠져서는 안 될 요약(要藥)이 된다고 했다.
해조류와 펄 속의 유기물을 주로 먹고사는 해삼은 어떤 먹이를 먹고 어디에 사는가에 따라 색깔이 달라져 홍해삼과 흑해삼, 청해삼으로 나뉜다. 해삼은 전 세계적으로 1500여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4과 14종이 분포하고 있다. 서식 수온은 5~24도, 염분은 24~25도이다.
해삼과 짝꿍궁합
해삼 요리에는 궁합이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이 있다.
육류와 일부 생선 등은 산성식품이 많아 음식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채소 등의 알칼리성 식품과 함께 섭취해야 건강에 좋은데, 해삼은 동물성 식품 중에서 보기 드문 알칼리성 식품으로 알려졌다.
해삼은 인삼과 궁합이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는데, 인삼과 해삼을 합친 요리가 ‘쌍삼탕’이다. 예로부터 인삼은 항암효과는 물론 간 기능을 개선하고, 고혈압, 동맥경화와 심부전, 빈혈, 당뇨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더해 칼슘과 요오드, 풍부한 단백질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작용을 하는 해삼이 들어갔으니 그야말로 찰떡궁합의 보양식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해삼은 차가운 성질의 식품이고 수삼은 따듯한 성질의 식품이므로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
쌍삼탕 외에도 해삼냉채, 해삼탕, 해삼닭, 양송이해삼, 해삼새우탕, 팔보채, 사색냉채, 해삼초회 등이 있다. 새콤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해삼초회는 작은칼로 입과 항문 부근을 세로로 잘라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미끈한 점액을 제거한다.
알칼리에는 약해서 바로 녹아버리지만 산성(식초)에서는 단단해지므로 선도가 떨어진 해삼에는 식초를 뿌리면 꼬들꼬들해진다.
해삼은 생해삼, 건해삼, 젓갈류 등으로 가공하는 방법에 따라 맛과 영양성분이 크게 변화한다. 그중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건해삼이다.
생해삼을 건해삼으로 말리면 생해삼 때의 무게보다 거의 20분의 1이하로 체중이 줄어들면서 영양성분이 건해삼에 농축된다. 이때 해삼의 영양성분 분석은 생해삼이나 건해삼 모두 100g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같은 무게라도 건해삼의 영양성분이 높게 나타난다.
김경주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