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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만 잘 골라 먹어도 피/부/미/인

음식만 잘 골라 먹어도 피/부/미/인

by 운영자 2012.03.13

꽃샘추위가 지나면 완연한 봄. 피부는 여전히 까칠하다. 얼굴엔 기름기가 돌고 입과 코 주변엔 뾰루지와 여드름이 올라온다. 게다가 가을도 아닌데 머리카락은 왜 이렇게 자꾸 빠지는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자신의 식생활을 반드시 체크해보아야 한다.

울긋불긋 여드름 피부엔 ‘양배추’와 ‘브로콜리’
여드름 피부라면 야채 중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가까이 하면 좋다.
양배추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역할을 해 피부세포의 노화를 예방하고 상피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또한 유황성분은 살균작용뿐 아니라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지성피부나 여드름 상처로 고민인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브로콜리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브로콜리에 있는 풍부한 비타민A는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을 높여 세균 감염을 막아준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여드름 치료와 피부 미용에 좋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 안에 들어가 비타민 A로 바뀌기 때문에 프로비타민 A로 불린다. 베타카로틴은 발암 물질과 독성 물질을 무력화시키고 유해 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도 막아준다.

간질간질 아토피 피부엔 ‘유산균’

유산균은 면역기능과 소장기능을 증가시켜 아토피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유산균은 식후에 먹는 게 좋다. 식전에는 위산이 많이 분비되어 있어 위산에 의해 유산균이 파괴되기 때문. 그리고 아토피에 가장 효과적인 영양소 중 하나가 바로 ‘알파리놀렌산(alpha-linolenic acid)’이다. 알파리놀렌산은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로 아토피 환자의 몸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성분이며,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도때도 없이 빠지는 머리카락 보호를 위해 ‘검은콩’과 ‘해초류’
검정콩과 검은깨가 탈모에 탁월한 효과를 가졌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졌다. 이를 매일 복용하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특히 검은깨는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해주고 흰머리를 예방하며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등의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식품이다. 검은깨를 많이 섭취하면 모발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비듬도 방지할 수 있다. 모발 성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우유, 육류, 어패류, 계란 노른자, 생선알, 간, 시금치, 효모, 토마토, 메주콩, 땅콩 등이 있으며, 비듬 방지에는 육류, 간, 난황, 보리, 현미, 땅콩, 효모 등이 좋다.
다시마, 미역, 해초류, 우유, 치즈, 시금치 등은 모발에 윤기가 나도록 해준다. 특히 해초류에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 무기질이 많으며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모낭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계란에는 아미노산뿐 아니라, 비오틴과 구리 성분이 있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라면, 빵 햄버거, 피자, 돈가스 등의 가공식품과 커피, 담배, 콜라 등은 절대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설탕, 케이크, 생과자, 아이스크림 등 단 음식, 지나치게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등도 자제해야 한다.

까칠한 건조피부엔 ‘당근’
당근은 비타민 A가 풍부하여 낮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로 거칠어진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켜준다.
당근에 포함된 비타민은 지용성이므로 즙을 내서 먹는 것보다 식용유에 살짝 볶아서 먹는 것이 체내흡수율이 더 높다. 이렇게 하면 영양소 파괴는 없고 비타민 A 흡수가 잘된다. 하지만 당근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비타민 C가 많은 야채들과 섞어서 먹거나 조리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매우 건조한 피부건조증 환자라면 밀가루 음식, 육류, 튀긴 음식, 설탕 등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한다. 술, 담배 등도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술을 마시면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이 글루타치온(glutathione)이라는 피부보호 성분을 감소시키고 체내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가 건조해지게 되고 이는 결국 잔주름과 기미, 뾰루지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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