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만들기 위한 많은 재료 중 제철이 아닌 채소나 과일 같은 경우는 비싸고 구하기가 쉽지 않을 때도 잦다. 아주 소량 필요해 굳이 비싼 돈을 들여 구입해야 하나 망설여지기도 한다. 이럴 때 보존기간이 길고 번거롭지 않은 파우더를 사용해 보자. 음식의 잡냄새는 잡아주고 본연의 향과 맛을 살릴 수 있는 간편한 파우더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을 한 줌 가루로 이용해 요리를 쉽게 즐길 수 있다.

1. 단호박 파우더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대표적인 채소로,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해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다. 제과제빵이나 떡, 양갱, 죽 등 활용할 수 있는 요리의 범위가 넓으며, 따뜻한 우유에 타서 단호박라테로도 즐길 수 있다.

단호박머핀

재료 단호박파우더 3큰술, 박력분 150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버터 100g, 설탕 80g, 달걀 2개, 크림(휘핑크림 1컵, 단호박파우더·설탕 2큰술씩)
만드는 법
① 볼에 단호박파우더, 박력분, 베이킹파우더를 섞은 뒤 체에 2번 거른다.
② 실온에 둔 버터를 볼에 넣고 설탕과 잘 섞어 부드럽게 풀어준 뒤 달걀을 넣어 섞는다.
③ ②의 볼에 ①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④ 머핀 틀에 ③의 반죽을 2/3 정도 담아 18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굽는다.
⑤ 볼에 휘핑크림을 넣고 단호박파우더와 설탕을 2, 3번 나눠가며 넣어 단단하게 굳을 때까지 저어 크림을 만든 뒤 짤주머니에 넣는다.
⑥ 구운 머핀에 ⑤의 크림으로 장식한다.

2. 사과 파우더

사과는 비타민 C와 유기산, 주석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며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화학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천연 파우더로, 물에 넣고 꿀 또는 설탕을 섞어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매일 아침 꾸준히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다.

사과 돈육조림

재료 돼지고기 200g, 양파 1/2개, 대파 1대, 양념(사과파우더·간장·맛술 2큰술씩, 설탕 1/2작은술, 참기름·다진 마늘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① 돼지고기는 3×3cm 크기로 썰고 양파는 1cm 두께로 채썬다.
② 대파는 얇게 채썰어 찬물에 담가둔다.
③ 볼에 분량의 양념을 잘 섞어 돼지고기와 양파를 넣고 1시간 정도 재워둔다.
④ 팬에 ③을 넣고 볶아가며 익힌다.
⑤ 접시에 채썬 대파의 물기를 빼고 깔아준 뒤 ④를 올린다.

3. 마늘 파우더

쿠키나 빵을 만들 때 사용할 수도 있고, 생선 요리시 사용하면 비린내를 제거해준다. 저열량·저지방으로 물에 타 마시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암과 수족냉증을 치유하며 위장 기능을 강화시킨다.

갈릭로스트치킨

재료 닭 1/2마리, 레몬 1/2개, 블랙 올리브 3개, 올리브유 약간, 소스(토마토케첩·커피물 3큰술씩, 마늘파우더·간장·청주·발사믹 식초·설탕 2큰술씩, 후춧가루·허브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① 닭은 깨끗이 씻어 칼집을 내고 레몬과 블랙 올리브는 슬라이스한다.
②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은 뒤 냄비에 담아 걸쭉해질 때까지 저어가며 끓인다.
③ ①의 닭에 ②의 소스를 골고루 발라 1시간 정도 재워둔다.
④ 오븐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닭과 슬라이스한 레몬, 블랙 올리브를 올려 180℃로 예열한 오븐에 10분간 구운 다음 뒤집어서 10분간 더 구워 낸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