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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쭈꾸미, 피로회복에 좋아!

매운 쭈꾸미, 피로회복에 좋아!

by 운영자 2012.02.17

쭈꾸미는 지방이 1%밖에 들어 있지 않아 칼로리가 낮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에 속한다.

쭈꾸미는 천추본초에 의하면 ‘온몸에 힘이 없고 숨이 찰 때 기를 더해주는 대표 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쭈꾸미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과 DHA,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그야말로 웰빙 해산물로 꼽을 만하다.
자산어보에 의하면 쭈꾸미는 ‘웅크릴 준’자를 써서 준어, 속명을 죽금어(竹今魚)라고 기록했다.
전라도와 충청도에서는 ‘쭈깨미’, 경상도에서는 ‘쭈게미’라고도 하지만 흔히 ‘쭈꾸미’로 부른다. 표준어는 ‘쭈꾸미’다. 하지만 쭈꾸미라고 해야 더 맛있게 느껴진다.

두뇌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

쭈꾸미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며 근육의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한국수산물성분표’에 따르면 쭈꾸미의 타우린은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나 된다.
타우린은 원기회복에 좋고, 동맥경화, 지방간의 위험도 낮춰준다. 신진대사를 높여 정력을 증가시키고 시력회복에 도움을 준다고도 한다.
쭈꾸미는 지방이 1%밖에 들어 있지 않아 칼로리가 낮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에 속한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과 DHA가 풍부해 두뇌 발달에 좋다고 한다. 쭈꾸미에는 철분성분이 함유돼 빈혈에 특효가 있고 먹물에는 항암효과도 있다. 또 먹물 속에는 위액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도와주는 물질이 있어 옛날 어촌에서는 쭈꾸미 먹물을 이용해 치질을 치료했고 여성들의 생리불순을 해소하는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쭈꾸미의 부드러운 맛을 즐기려면 짧은 시간에 요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금만 열을 가해도 금방 오그라들기 때문에 물에 데칠 때에도 살짝 익혀야 좋다.
쭈꾸미는 머리와 몸통이 탱탱하고 다리 흡반이 뚜렷할수록 신선하다. 기본 재료만 신선하면 더할 것도 뺄것도 없다. 무치고 삶고 볶고 구워 먹을 수 있다. 고추장 양념구이, 철판볶음은 매콤 담백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매워야 제맛, 쭈꾸미
단계동에 자리한 바람난쭈꾸미(742-0322)는 원주에 본점을 둔 프랜차이즈업체이다. 이곳의 쭈꾸미볶음은 콩나물을 쭈꾸미에 얹어 깻잎에 싸먹으면 좋다. 또한 라면이나 우동, 목살, 떡 등의 사리를 추가해 먹어도 좋다.
쭈꾸미볶음은 매콤한 맛이 좋고 깻잎의 향긋함과 쫄깃한 쭈꾸미의 식감, 양념의 매운맛의 궁합이 좋다. 너무 맵다 싶으면 계란탕과 미역냉국을 곁들이면 된다. 쭈꾸미를 먹은 뒤에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해먹으면 좋다. 쭈꾸미볶음의 양념에 채소와 치즈를 넣어 볶아먹는 치즈 볶음밥은 맵고 고소한 맛이 일품.
또한 쭈꾸미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는 바로 ‘똥 튀김’. 재미있는 이름의 이 음식은 채소와 해물을 갈아 만든 것으로 얼핏 어묵과 비슷하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