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집집마다 잘 익은 김장김치가 식탁에 등장한다. 식탁 위의 고정멤버인 김치는 매일 똑같은 모양새로 식탁을 지키고 있는 것이 식상할 때가 있다. 잘 익은 김치는 갖가지 재료와 양념을 만나면 새로운 맛으로 변신한다.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손님상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요리를 소개한다.

김치 해물수제비

재료 생홍합 2컵, 칵테일새우 6마리, 오징어 1/2마리, 물 8컵, 감자 1개, 대파·홍고추 1/2개씩, 다진 마늘 1과 1/2큰술, 국간장 약간, 수제비 반죽(곱게 다진 신김치 3큰술, 밀가루 2컵, 김치 국물 1/2컵, 소금 1작은술, 포도씨유 2작은술)
만드는 법
① 큰 볼에 수제비 반죽 재료를 담아 고루 섞어 잘 치댄 뒤 비닐에 싸서 냉장실에 1시간 동안 넣어둔다.
② 홍합은 껍질을 솔로 문질러 닦고 실처럼 생긴 수염도 제거한다.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배 안쪽에 사선으로 칼집을 낸 뒤 2×5cm 크기로 썬다.
③ 감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와 홍고추는 송송 썬다.
④ 냄비에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②의 홍합과 오징어를 넣어 데친 뒤 물은 체에 밭쳐 따로 받아두어 국물로 사용한다.
⑤ 냄비에 ④의 국물을 8컵 붓고 ③의 감자를 넣어 끓인다.
⑥ 감자가 익으면 ①의 수제비 반죽을 넓게 펴서 떠 넣는다.
⑦ 수제비가 어느 정도 익으면 ④의 홍합, 오징어와 칵테일 새우, 대파, 홍고추, 다진 마늘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한다.

다진 김치 마파덮밥

재료 김치 200g, 돼지고기(뒷다리살) 300g, 밥 4공기, 양파 1/2개, 청피망 1개, 마늘 2톨, 대파 1대, 두반장·녹말가루 2큰술씩, 굴소스·청주·설탕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생수 1컵, 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
① 김치는 국물을 꼭 짜고 1×1cm 크기로 썬다.
② 돼지고기는 1×1cm 크기로 썬 뒤 약간의 소금과 후춧가루, 청주를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③ 양파와 청피망은 1×1cm 크기로 썰고 마늘은 굵게 채썬다. 대파는 0.5cm 폭으로 송송 썬다.
④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대파, 돼지고기, 김치를 넣어 볶는다.
⑤ ④에 생수를 붓고 끓어오르면 두반장과 굴소스, 설탕, 청피망을 넣고 볶다가 물 2큰술에 녹말가루를 풀어 부은 뒤 걸쭉한 상태가 되면 참기름을 넣어 김치 마파소스를 만든다.
⑥ 그릇에 뜨거운 밥을 적당하게 담고 김치 마파소스를 부어 낸다.

김치 새우춘권스틱

재료 신김치 3장, 새우살 200g, 양배추 2장, 춘권피 10장, 달걀흰자 약간, 식용유 적당량, 소스(다진 신김치 2큰술, 다진 양파 1큰술, 스위트 칠리소스 5큰술)
만드는 법
① 신김치는 소를 털어내고 굵게 다진다. 새우살과 양배추도 굵게 다진다.
②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①의 신김치, 새우살, 양배추를 넣어 재빨리 볶은 뒤 한 김 식힌다.
③ 춘권피는 마름모꼴 모양으로 놓고 ②를 올린 뒤 2, 3번 돌돌 만다. 춘권피의 겉에 달걀흰자를 고루 바르고 양쪽 모서리를 안으로 접은 뒤 다시 돌돌 말아 춘권피가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한다.
④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③의 춘권을 앞뒤로 노릇하게 튀긴 뒤 기름기를 빼고 ④의 소스를 곁들인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