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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 한 그릇으로 가족 건강 챙겨요

동지 팥죽 한 그릇으로 가족 건강 챙겨요

by 운영자 2011.12.22

22일인 오늘은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긴 동지다. 동지에는 팥죽을 끓여 먹는 풍습이 있다. 오늘 저녁 가족과 둘러앉아 몸에 좋은 팥죽 한 그릇으로 새해 액땜을 해보자.
동지는 24절기 중의 하나로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우리 조상은 귀신이 팥의 붉은색을 싫어하기 때문에 팥죽을 끓여 먹고 새해 액땜을 했다.
또한 우리 조상은 동지 다음날로부터 낮의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에서 동짓날을 해가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여겨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할 수 있다.
동짓날에 팥죽을 먹게 된 이유는 팥은 붉은색으로 붉은 팥죽이 경사스러운 날에는 들어오는 악귀를 막아주고 흉사가 있는 날에는 집안의 악귀를 쫓아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즉 팥의 붉은색은 양을 상징함으로써 음의 속성을 가진 역귀나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귀신이 팥죽의 붉은색을 보면 놀라 달아난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우리 조상은 잡귀와 귀신을 쫓아 무병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붉은색의 팥죽을 나누어 먹었다.

>> 팥죽의 효능

팥을 재료로 하는 팥죽은 추운 겨울 건강챙기기에도 좋다. 특히 팥은 혈액순환에 좋고 열독을 다스리고 비와 위를 튼튼하게 한다. 또한 이노작용이 뛰어나 체내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고 부기를 없애며 변비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 혈액순환 :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혈전을 용해시키고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액이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도와준다.
▷ 당뇨개선 : 당뇨병은 혈당치를 낮추는 인슐린이란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이 나빠져서 생긴다. 팥은 약해진 췌장에 직접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한 당뇨병 합병증이 생기면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노폐물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는데 이럴 때 팥은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켜서 신장을 보호해준다.
▷ 식욕부진·피로 해소 : 팥에는 칼슘, 인, 철, 나트륨, 아연, 칼륨, 비타민 B1, B2 등의 다양한 비타민이 들어 있다.
▷ 이뇨효과 : 인삼에서 발견되는 항암, 성인병 예방 성분인 사포닌이 팥에도 들어 있다. 사포닌은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는 이뇨효과가 있어서 몸이 잘 붓는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팥에 풍부한 칼륨 역시 나트륨을 분해해서 염분으로 인한 부기를 빼는 데 좋다.
▷ 변비 해소·다이어트 : 팥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사포닌이 0.3% 정도 들어 있다. 이 사포닌 성분이 4%가량의 섬유질과 함께 장을 자극해서 대변을 잘 보게 해주는 만큼 변비, 다이어트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한때 팥 삶은 물이나 가루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이 인기를 끌었을 정도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