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은 역시 부침개 눅눅한 날씨 입안은 ‘바삭’
비 오는 날은 역시 부침개 눅눅한 날씨 입안은 ‘바삭’
by 운영자 2011.06.24
비 오는 날에는 유난히 식욕이 왕성하다. 그중 제일 당기는 것은 ‘부침개’. 아마 부침개 부치는 지글지글 소리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소리를 닮아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마음마저 눅눅해 있지 말고 냉장고 속 채소를 반죽에 섞어 부쳐보자.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고소하게 익어가는 부침개 냄새를 맡는 동안 장마의 눅눅함은 어느새 잊힐 것이다.
부추 해물전
부추 해물전

재료 부추 100g, 양파 1/2개, 청양고추 2~3개, 조갯살·오징어 50g씩,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반죽(부침가루 1컵, 다시마 국물 1과1/2컵)
만들기 ① 부추는 깨끗이 손질해 5cm 길이로 썬다. ② 양파는 가늘게 채를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털어낸다.③ 조갯살은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굵게 다진다. ④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해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은 뒤 잘게 다진다. ⑤ 볼에 부침가루와 다시마 국물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⑥ ⑤에 부추를 제외한 해물과 채소를 넣어 잘 섞는다. 부추는 오래 버무리면 풋내가 나고 숨이 죽으므로 부치기 직전에 섞는다. ⑦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국자 퍼 올린 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감자 채소전
만들기 ① 부추는 깨끗이 손질해 5cm 길이로 썬다. ② 양파는 가늘게 채를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털어낸다.③ 조갯살은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굵게 다진다. ④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해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은 뒤 잘게 다진다. ⑤ 볼에 부침가루와 다시마 국물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⑥ ⑤에 부추를 제외한 해물과 채소를 넣어 잘 섞는다. 부추는 오래 버무리면 풋내가 나고 숨이 죽으므로 부치기 직전에 섞는다. ⑦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국자 퍼 올린 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감자 채소전

재료 감자 2개, 양파 1/2개, 당근·애호박 1/3개씩, 청양고추·홍고추 2개씩, 밀가루 1컵, 물·식용유 적당량, 소금 약간
만들기 ① 감자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준비한다. ② 양파는 얇게 채를 썰고 당근과 애호박도 5cm 길이로 얇게 채를 썬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제거한다. ③ 큰 볼에 ①의 감자와 ②의 채소, 밀가루와 물, 소금을 넣어 반죽한다. ④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③의 반죽을 한 국자 떠 넣어 넓게 펼쳐 중불에 익힌다. ⑤ 2~3분 정도 지나면 뒤집어 앞뒤로 노릇하게 익힌다.
Tip 감자 채소전을 만들 때 채소를 너무 두껍게 썰면 반죽과 잘 섞이지 않아 뒤집을 때 재료가 떨어져 나가므로 얇게 썬다. 감자는 미리 갈아두면 갈변되니 반죽하기 직전에 필요한 양만 갈아서 사용한다. 또 감자의 녹말 성분 때문에 밀가루를 많이 넣으면 쫄깃한 식감이 없어지므로 주의할 것.
녹두빈대떡
만들기 ① 감자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준비한다. ② 양파는 얇게 채를 썰고 당근과 애호박도 5cm 길이로 얇게 채를 썬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제거한다. ③ 큰 볼에 ①의 감자와 ②의 채소, 밀가루와 물, 소금을 넣어 반죽한다. ④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③의 반죽을 한 국자 떠 넣어 넓게 펼쳐 중불에 익힌다. ⑤ 2~3분 정도 지나면 뒤집어 앞뒤로 노릇하게 익힌다.
Tip 감자 채소전을 만들 때 채소를 너무 두껍게 썰면 반죽과 잘 섞이지 않아 뒤집을 때 재료가 떨어져 나가므로 얇게 썬다. 감자는 미리 갈아두면 갈변되니 반죽하기 직전에 필요한 양만 갈아서 사용한다. 또 감자의 녹말 성분 때문에 밀가루를 많이 넣으면 쫄깃한 식감이 없어지므로 주의할 것.
녹두빈대떡

재료 불린 녹두 2컵, 불린 쌀 1/2컵, 돼지고기 150g, 도라지·고사리·김치·숙주 100g씩, 대파 1대, 말린 표고버섯 2장, 소금 1/2작은술, 참기름·깨소금 1작은술씩, 식초·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돼지고기 양념(간장 1큰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설탕 1작은술씩, 참기름 2작은술, 깨소금 1/2큰술, 후춧가루·생강즙 약간씩)
만들기 ① 불린 녹두는 껍질을 벗기고 불린 쌀과 함께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② 돼지고기는 먹기 좋게 썰어 분량대로 섞은 양념에 버무린다. ③ 도라지는 억센 부분은 잘라낸 뒤 끓는 물에 식초와 함께 넣고 삶는다. 삶은 도라지는 찬물에 헹궈 3cm 길이로 썬다. ④ 고사리는 삶아 찬물에 헹군 뒤 뻣뻣한 부분을 잘라내고 3cm 길이로 썬다. ⑤ 김치는 속을 털어낸 뒤 송송 썬다. 말린 표고버섯은 부드럽게 불려 밑동을 떼고 채를 썬다. ⑥ 숙주는 꼬리를 떼어 끓는 물에 삶은 뒤 물기를 짜고 잘게 썬다.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⑦ 볼에 ①과 도라지, 고사리, 김치, 숙주를 넣고 소금,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로 양념해 반죽한다. ⑧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국자 퍼 올린 뒤 돼지고기, 대파를 얹고 다시 반죽을 얇게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만들기 ① 불린 녹두는 껍질을 벗기고 불린 쌀과 함께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② 돼지고기는 먹기 좋게 썰어 분량대로 섞은 양념에 버무린다. ③ 도라지는 억센 부분은 잘라낸 뒤 끓는 물에 식초와 함께 넣고 삶는다. 삶은 도라지는 찬물에 헹궈 3cm 길이로 썬다. ④ 고사리는 삶아 찬물에 헹군 뒤 뻣뻣한 부분을 잘라내고 3cm 길이로 썬다. ⑤ 김치는 속을 털어낸 뒤 송송 썬다. 말린 표고버섯은 부드럽게 불려 밑동을 떼고 채를 썬다. ⑥ 숙주는 꼬리를 떼어 끓는 물에 삶은 뒤 물기를 짜고 잘게 썬다.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⑦ 볼에 ①과 도라지, 고사리, 김치, 숙주를 넣고 소금,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로 양념해 반죽한다. ⑧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국자 퍼 올린 뒤 돼지고기, 대파를 얹고 다시 반죽을 얇게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