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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으로 삼복(三伏)더위를 이겨내자 '선화전복삼계탕'

삼계탕으로 삼복(三伏)더위를 이겨내자 '선화전복삼계탕'

by 운영자 2018.07.24

삼계탕으로 삼복(三伏)더위를 이겨내자
선화전복삼계탕

17일 초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삼복(三伏)더위가 시작됐다.
올해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숨이 턱하고 막히는 느낌이다.
이럴때는 입맛을 잃기 쉽다. 왠지 꼭 당기진 않지만 이럴 땐 보양식을 먹어야할 것 같다.
가장 대중적인 보양식으로 자리잡은 삼계탕은 함께 넣는 식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요리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메뉴는 전복 삼계탕이다.
다가오는 중복과 말복은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삼계탕은 어떨까?
무실동 선화전복삼계탕을 찾아갔다.

든든한 보양식으로 제격인 삼계탕

무실초교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선화전복삼계탕은 닭을 주 재료로 다양한 식재료를 넣은 보양식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시골 풍경의 담벼락 밑에서 어르신이 마당에 토종닭을 키우며 잠시 뒤고 있는 듯한 모습을 담은 벽화를 볼 수 있다. 왠지 무더운 날씨에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음식을 먹길 바라는 주인장의 바람일 것이라고 해석된다.

선화전복삼계탕은 메뉴에 따라 국물도 다르다. 전복삼계탕은 마치 죽속에 닭이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일반적인 영양삼계탕은 오랜 시간 우려낸 국물에 닭과 파가 듬뿍 올려져 있다.

영양삼계탕을 젓가락으로 배를 가르면 인삼과 대추, 찹쌀 등의 모습을 드러낸다. 너무 뜨겁다면 함께 제공한 접시에 옮겨 담아 식혀서 먹으면 된다. 닭을 덜어내고 남은 찹쌀은 국물과 잘 섞어 김치와 양파장아찌, 부추 등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뚝배기에 뜨겁게 끓여 내야 제 맛

삼계탕은 원기회복에 좋다. 어린 닭의 뱃속에 찹쌀과 마늘, 대추, 인삼을 넣고 물을 부어 오래 끓인 음식으로 계삼탕이라고도 한다. 여름철 보신 음식으로 꼽힌다. 연계(軟鷄 : 영계.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를 백숙으로 푹 곤 것을 ‘영계백숙’이라 하였는데 여기에 인삼을 넣어 계삼탕이라고 하다가 지금은 삼계탕으로 굳어졌다.

선화전복삼계탕은 한 사람이 혼자 먹기에 알맞은 닭을 구해서 내장을 빼내고 안에다 불린 찹쌀과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고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도록 한 다음 고객의 상에 올린다.

이 집의 주 메뉴인 전복삼계탕은 큼지막한 전복이 함께 올려진다. 여기에다 얇게 썰은 인삼이 올려져 눈으로 봐도 건강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삼계탕 맛의 비결은 재료도 중요하지만 뚝배기에 뜨겁게 끓여 내는 것이라고 한다.

전복, 능이, 옻, 한방 등 다양한 메뉴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단골손님이 주를 이루는데 이유는 입맛에 맞게 다양한 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영양삼계탕은 기본이고 전복삼계탕, 능이삼계탕, 옻삼계탕, 한방삼계탕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더욱 든든한 보양을 원한다면 능이 토종닭 백숙이나 능이 오리 백숙도 추천한다.
특히 속이 않 좋은 고객을 위해 전복죽이나 영양죽도 내놓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위치 : 원주시 만대로 196-6
문의 : 744-6689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