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할 땐 두부를 냠~ 냠~
마음이 복잡할 땐 두부를 냠~ 냠~
by 운영자 2018.07.12

두부를 냠~ 냠~
언제부터인가 모르는 일, 난감한 일이 생기면 검색부터 하게 된다. ‘이럴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 ‘설마 나랑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던 사람들이 있을까?’ 웬걸, 인터넷 세상에는 나의 사소한 실수나 무지를 함께 공감한 수많은 사람의 경험담이 올라있다. 더러는 도움이 되고, 더러는 전혀 상관없는 홍보 글이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 본격적인 엄마 노릇을 시작했을 때는 인터넷보다 육아서적에 열을 올렸던 것 같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꼭 봐야 할 것만 같았던 책들이 아직도 책꽂이에 그대로 꽂혀있다.
수많은 육아 서적을 읽으며 느낀 한 가지는 ‘세상 모든 아이가 그 집 아이 같지 않다’는 것. 나 역시 그런 훌륭한 엄마는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열등감이 쌓이는 것만 같았다. ‘길에서 아이에게 윽박지르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아리다’는 글쓴이의 말에 “맞아, 왜 애한테 그래.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다짐을 했지만, 순간순간욱하게 만드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우아한 엄마’가 되기는 틀렸다. 이미.
언제부터인가 모르는 일, 난감한 일이 생기면 검색부터 하게 된다. ‘이럴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 ‘설마 나랑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던 사람들이 있을까?’ 웬걸, 인터넷 세상에는 나의 사소한 실수나 무지를 함께 공감한 수많은 사람의 경험담이 올라있다. 더러는 도움이 되고, 더러는 전혀 상관없는 홍보 글이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 본격적인 엄마 노릇을 시작했을 때는 인터넷보다 육아서적에 열을 올렸던 것 같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꼭 봐야 할 것만 같았던 책들이 아직도 책꽂이에 그대로 꽂혀있다.
수많은 육아 서적을 읽으며 느낀 한 가지는 ‘세상 모든 아이가 그 집 아이 같지 않다’는 것. 나 역시 그런 훌륭한 엄마는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열등감이 쌓이는 것만 같았다. ‘길에서 아이에게 윽박지르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아리다’는 글쓴이의 말에 “맞아, 왜 애한테 그래.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다짐을 했지만, 순간순간욱하게 만드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우아한 엄마’가 되기는 틀렸다. 이미.

엄마 노릇도 배워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여전히 수행 중이지만 여전히 엄마 노릇은 어렵다. 덧셈 뺄셈만 해도 살아갈수 있는 세상이지만, 당장 직육면체 부피를 계산하는 공식을 잊은 큰아이에게 짜증 섞인 잔소리를 퍼붓게 된다.
이게 왜 어려울까. 이걸 왜 모를까. 답답한 마음에 찬물 한 컵을 들이킨다. 당장 숙제를 해가야 하는 아이도 답답하기는매한가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른 채로 일단 숙제는 마무리해 보낸다. 초등학교부터 수포자가 생긴다던데…. 남의 일이아닌 것만 같아 조바심이 생긴다.
오늘도 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맛난 밥을 먹으며 마음을 다 잡는다. ‘아이의 마음은 종잇장과 같아서 구겨졌다. 펴져도 흠이 생겨요.’ 다시 한번 책 구절을 마음에 새겨본다.
“그래, 지금 당장 대분수니 가분수니, 원의 넓이니 머니 모르면 좀 어때,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음에 일단(^^) 감사하자.” 오늘은 아이들 수학 숙제를 절대 쳐다보지 않아야겠다.
이게 왜 어려울까. 이걸 왜 모를까. 답답한 마음에 찬물 한 컵을 들이킨다. 당장 숙제를 해가야 하는 아이도 답답하기는매한가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른 채로 일단 숙제는 마무리해 보낸다. 초등학교부터 수포자가 생긴다던데…. 남의 일이아닌 것만 같아 조바심이 생긴다.
오늘도 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맛난 밥을 먹으며 마음을 다 잡는다. ‘아이의 마음은 종잇장과 같아서 구겨졌다. 펴져도 흠이 생겨요.’ 다시 한번 책 구절을 마음에 새겨본다.
“그래, 지금 당장 대분수니 가분수니, 원의 넓이니 머니 모르면 좀 어때,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음에 일단(^^) 감사하자.” 오늘은 아이들 수학 숙제를 절대 쳐다보지 않아야겠다.

마음이 복잡하고 화가 치밀 때는 폭신한 두부가 좋다. 내 기준에선 그렇다. 한 바퀴 휘~돌아서 행구동 사랑채로 간다.
토속음식 전문점인 이 집은 집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버섯두부전골, 청국장, 김치찌개, 두부구이, 제육볶음, 닭백숙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버섯두부전골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육볶음을 주문하자 잠시 후 한 상 가득 다양한 반찬들이 등장한다. 간도 세지 않고 부담 없는 반찬들이라 밥한공기 뚝딱 하기 정말 좋은 집이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
토속음식 전문점인 이 집은 집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버섯두부전골, 청국장, 김치찌개, 두부구이, 제육볶음, 닭백숙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버섯두부전골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육볶음을 주문하자 잠시 후 한 상 가득 다양한 반찬들이 등장한다. 간도 세지 않고 부담 없는 반찬들이라 밥한공기 뚝딱 하기 정말 좋은 집이다.
김경주 기자 pool1004.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