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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도 또 갈 거야! 꽃게 리조또·화덕피자 먹으러~

멀어도 또 갈 거야! 꽃게 리조또·화덕피자 먹으러~

by 운영자 2018.07.03

정말 맛있었어~♪
그래서 멀어도 또 갈 거야!
꽃게 리조또·화덕피자 먹으러~

아쉽게도 고향에 남아 있는 친구들이 많지 않은 그녀.
대학 가면서 취합하면서 또 결혼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떠나버린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본가에 왔다고 해야 잠깐이나마 얼굴을 보지 그렇지 않으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만나기란 정말 어렵다. 1년에 한두 번은 서울에 사는 친구를 보러 갔는데 이것도 재작년부터였나? 서울은 그나마 접근성이 좋아 부담 없이 다녀온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외 지역으로 나가려면 심적인 부담이 가장 먼저 생긴다. 서로 일하고, 애 키우며 살기 바쁜 아줌마이기에 몸이 멀어질수록 만나는 기회도 줄고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조차 사라져버린 것 같아 속상하다.
지난주 천안에 사는 절친의 아이가 돌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따로 돌잔치는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래도 내심 마음에 걸려 큰맘 먹고 친구 만나러 천안까지 가기로 결심!
“맛집으로 안내해줘~”라며 들뜬 마음으로 천안 출발~

어디든 신도시는 좋고! 맛집들도 많아~
천안 불당동 맛집 ‘포르탈바’
집에서 벗어나 다른 지역에 가게 되면 꼭 한번 검색해보는 그곳의 맛집.
이번에 처음 가본 천안 역시 그곳에 사는 친구에게 맛집으로 데려가 달라며 일단 먹는 것부터 관심을 보인다. 그래도 천안! 하면 호두과자가 유명하니 사실 맛있는 호두과자 한 봉지만 먹고 와도 대만족이었을 터.
그녀의 친구는 천안의 신도심인 불당동에 있는 ‘포르탈바’라는 식당으로 안내했다.
주메뉴는 파스타와 화덕피자. 그녀가 좋아하는 메뉴지만 정말 특별한 맛이 아니면 천안까지 와서 먹기엔 좀 식상한 메뉴라고 할까. 그래도 일단 맛집이라고 하니 자리 잡고 메뉴판부터 훑어본다.

식전 빵부터 시작해서 메인 메뉴까지
맛이 고급스럽다고 표현해야 되나!
‘맛있다’라고만 표현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맛.있.더.라
주문한 음식은 봉골레와 해물 모듬 크림파스타, 꽃게 리조또 그리고 리코타e 루꼴라 화덕피자.
다른 메뉴는 먹어본 거였지만 꽃게 리조또는 처음이었다. 리조또 종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이 또한 그녀의 취향은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흔히 먹을 수 있는 맛이 아니라서 일단 놀랐고, 정말 맛있었다. 갯가재를 끓여 만든 비스큐소스에 느끼하지 않은 매콤양념으로 꽃게 살과 내장을 넣어 맛을 냈다.
봉골레와 해물 모듬 크림파스타도 소스 스타일에 따라 파스타 면을 달리해 메뉴마다 식감이 달라 좋았고, 리코타e 루꼴라 화덕피자의 리코타 치즈는 양도 푸짐하고 루꼴라도 넉넉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또 화덕에 구운 도우의 안쪽은 쫀득하면서 테두리는 바삭한 정말 맛있는 피자였다.
그녀가 사는 곳에선 멀지만, 정말 맛있었던 이 맛을 잊을 수 없기에 요거~요거~먹으로 또 갈거다.
친구도 보고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